[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가 추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업체의 올해 1분기 실적에 AMPC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출원가에서 차감이 아닌 영업이익에 1003억원의 Tax Credit이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이에 배터리 산업 대비 보조금 규모가 작은 태양광 업계도 올해 1분기부터 영업단에 Tax Credit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며 “한화솔루션의 현재 미국 모듈 생산능력은 1.7GW로 현재 환율과 와트 당 모듈 생산세액공제(7센트)를 고려하면, 분기 300~4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추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하는 1.4GW의 증설분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AMPC만으로도 신재생에너지부문의 분기 영업이익은 약 700억원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만 AMPC는 올해 생산 및 판매된 물량부터 적용되므로 올해는 분기별로 갈수록 그 효과가 커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EVA 봉지재(환산 8GW)와 REC실리콘(지분법)의 신설/재가동 관련 Tax Credit 효과도 내년부터 추가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5~2026년은 한화솔루션 미국 솔라 허브의 AMPC 효과(연간 약 1조1000억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기존 퍼크 및 탑콘 등 실리콘 기발 셀(이론 효율 한계 29.1%) 보다 발전 효율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로브스카이트 실리콘 탠덤 태양전지는 상부 셀에서 페로브스카이트가 고에너지 파장(자외선~가시광선)을 흡수하고, 하부셀에서는 실리콘이 저에너지(적외선) 영역의 빛을 흡수해 44% 이상의 이론적 효율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간단한 제조공정 및 저렴한 원재료 비용으로 실리콘 태양전지 대비 생산원가를 1/4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6인치 태양광 텐덤 셀 개발에 성공했고, 2025~2026년에 탠덤 태양전지의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참고로 M&M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시장은 2024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28년 22억7000만달러로 매년 70% 이상의 높은 시장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