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31일 한화솔루션의 기업가치는 미국 박막형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First Solar) 기업가치(EV) 30% 급증, 생산세액공제(AMPC) 현재가치 70% 반영 결과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박막형 태양광 업체 First Solar의 기업가치(EV)는 2월 28일 실적발표 전 20조원에서 현재 26조원으로 한 달 만에 약 30% 급등했다”라며 “AMPC가 영업이익에 반영됨을 언급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회사가 제시한 2023년 Tax Credit은 6억6000만~7억1000만달러인데, 이는 미국 생산량 가이던스 4.1~4.5GW에 웨이퍼-셀-모듈 통합 AMPC 16 Cent/W 가정”이라며 “이는 실리콘 기반 태양광 모듈 AMPC가 7 Cent/W 것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First Solar의 향후 10년 간 AMPC의 현재가치(PV)는 총 9조원”이라며 “최근 EV 상승분이 약 6조원이므로, 시장은 AMPC의 PV 약 70%를 EV에 반영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AMPC 2023년 1300억원, 2024년 1800억원, 2025년 이후 9000억원의 PV는 총 4조원”이라며 “70% 반영 시 약 3조원, 100% 반영 시 약 4조원의 EV 상향이 가능하며, 이는 한화솔루션 현재 EV 14조원 대비 20~29%의 Upside”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서 First Solar와 동일하게 PV의 70%만 반영해 한화솔루션의 EV 일시 상향 여력을 20%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터리는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IRA(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를 기반으로 산업 개화 초반부터 중국을 배제한 강력한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라며 “참고로 현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미국 내 수요는 한 자릿수 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실리콘 기반 태양광은 지난 10~20년에 걸쳐 이미 확고하게 중국 중심의 공급망이 구축된 상태”라며 “미국에는 사실 상 폴리실리콘/웨이퍼/셀 제조업체가 없으며, 설치량이 30~40GW로 크게 확대되어도 First Solar/한화큐셀 합산 생산능력은 약 20GW로 여전히 중국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IRA 시행 이후 목격된 중국 JA Solar, Longi 등의 미국 신설 모듈/패널 건설 소식도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축의 어려움을 반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유럽도 사실 상 마찬가지다. 향후 강력한 탈중국 밸류체인 구축 가능 여부에 따라 AMPC를 얼마나 기업가치에 반영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배터리와 태양광 산업, 그리고 박막형과 실리콘 태양전지의 AMPC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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