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GS건설에 대해 지난해 건자재 여파는 일다락됐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전 현장에서 예정원가 조정이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여파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3년은 주택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한 해로, 매출 볼륨 성장에 따른 이익 볼륨의 개선으로 주택 마진의 추세적 개선을 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1분기 주택/건축부문 매출총이익률은 9.8%이나, 자이C&A효과를 제거할시 9.6% 수준으로 전분기 예정원가조정 이후와 비슷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GS건설의 유동화증권 채무보증 현황을 보면, 대전, 강원, 부산 등의 지방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현장들이 포진되어 있어 연내 착공 전환시 미분양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채무 만기도래가 월별 1000억원대 수준으로, 유동성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022년 분양은 2만8000세대 (2021년 2만6880세대)로 2015년 이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우려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2023년 매출 성장의 근거가 됐다”며 “2023년 분양은 1만9000세대로 전년대비 30% 감소한 수준으로 추정하며, 정통적으로 서울/수도권 비중이 높고 정비사업이 1만세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 동향을 살펴볼 때, 정부의 규제 완화로 매매시장 급매물이 철회됐다”며 “이에 따라 전세가 대비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덜 빠지다보니 가격 메리트가 있으면 완판 행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수도권, 정비사업 비중이 높은 GS건설의 분양 성과는 1분기 3440세대로 연간 예상치 대비 17%를 달성하며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의 달성률이 확인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GS이니마는 오만 담수플랜트 잔여 수주 인식분 1조원 및 UAE 해수담수화, 브라질 추가 수주 등 2조5000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다리고 있다”며 “모듈사업에서는 6400억원, 연말에는 베트남 뚜띠엠에서 최소 2500억원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신사업부문의 연내 수주 성과가 기대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에네르마의 1분기 공장 준공에 따라 본격적으로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라며 “이는 GS건설이 그동안 연간 2000~3000억원 수준의 신사업 관련 생산설비투자를 집행해온 결과이며, 장기적으로는 신사업으로 인해 주택주로서 밸류에이션 캡을 뚫는 중요한 투자포인트가 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