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금호석유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9%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1128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전분기 발생한 성과급/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된 가운데, 타 폴리머 대비 SBR/BR 등 범용고무 수급이 견조했고, NB 라텍스는 판매량 및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며, NBR/SSBR/SBS 등 고부가 합성고무 제품들의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합성수지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중국 증설분 가동에도 불구하고, 원가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놀유도체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5% 감소했다”며 “수요 반등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 증설분들의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금호석유는 지역별 및 제품별 판매 조정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호폴리켐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0% 증가했다”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됐고, 전분기 정기보수 진행으로 43% 이상 생산이 축소된 기능성합성고무(EPDM) 생산량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부문은 1~2월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적용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기저효과 및 3월 SMP 상한제 미 적용으로 올해 1분기에도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2분기부터 고객사 품질 승인 완료로 인하여 작년 4분기 증설한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의 점진적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SSBR은 가공성/점탄성/저온특성이 매우 우수하여 주로 전기차/UHP 타이어에 사용되는 고마진 합성고무 제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금호석유의 주요 전방 산업인 자동차/타이어의 올해 수요는 작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미국/유럽/이머징 지역의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2년간의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2020년부터 누적된 대기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또한 SBR/BR은 올해도 증설 물량이 제한적”이라며 “금호석유의 반사수혜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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