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한미약품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롤베돈 생산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고마진의 로수젯 판매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3596억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52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3606억원에는 부합, 영업이익 46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제품인 로수젯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372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북경한미 또한 1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1099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302억원의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정밀화학은 위탁개발생산(CDMO) 물량 지연으로 1분기는 적자(-37억원)가 전망되나, 한미약품과 북경한미 호실적으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1분기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고마진의 로수젯 매출 증가와 더불어 롤베돈 국내외 판매 개시로 인한 생산 가동으로 효율 개선이 되면서 원가율 개선이 됐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미국암연구학회(AACR, 4/14일~19일)에서 한미약품은 7개 전임상 연구과제를 소개해 국내 참여 기업 중 최다”라며 “이 외에도 2분기 중 데이터모니터링 위원회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2b상 중인 트리플 어고니스트(GLP-1/GIP/Glucagon)의 진행 여부(Go or No Go)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MSD에 기술 이전 한 듀얼 어고니스트(GLP/Glucagon)는 2a상을 종료하고 연내 2b상 진입이 예상되며, 관련하여 마일스톤 유입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MSD에 기술이전한 NASH 치료제 듀얼 어고니스트 2b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이 유입된다면 추정치 추가 상향이 가능하다”며 “사노피로부터 반환 받은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비만 적응증으로 다시 기술 이전한다면, 신약가치 추가 업사이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1주 1회 혹은 2주 1회 투여가 가능하며, 기술 수출한다면 3상부터 진행이 가능하다”며 “릴리나 노보노디스크가 주름잡고 있는 비만 시장에 비교적 단기간 내에 출시가 가능하며, 비만 포트폴리오 제품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 도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