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종이 도면 60만매, 공수 45% 절감

[인사이트코리아 = 심민현 기자] 삼성중공업은 다음 달부터 모든 선박 건조 작업에 ‘3D 디지털 생산 도면’을 전면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선박 설계부터 제작 과정에 걸쳐 필요하던 종이 도면과 검사 서류 등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조선업계 최초로 무(無) 종이도면 조선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종이 도면은 잦은 설계 변경, 도면 훼손이나 작업자의 도면 오독으로 비용 손실과 공정 지연 발생을 초래한다. 하지만 디지털 생산 도면을 활용하면 △선박 블록 구조와 기능의 직관적 확인 △설계 생산 간 실시간 소통 △정확한 정보 제공 등으로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디지털 도면 적용으로 연간 종이 생산 도면 60만매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의장 설치도 기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설계 공수(작업에 필요한 노동시간)의 45%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디지털·모바일 작업 환경 정착을 위해 내년까지 태블릿 PC 3000대를 지급하고 작업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생산과 설계, 사무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활용해 지능형·자율형 조선소 전환을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은 “3D 디지털 생산도 전면 적용은 조선업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디지털 신기술 적용을 지속 확대해 전사적인 스마트 통합 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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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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