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부사장, 10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로 합류
‘새 출발 신호탄’ “첨단 AI 기술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도할 것”
사전 NDR서 AI 기술 융합 등 미래 성장 가능성 주목받아

김동선 부사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서 협동 로봇을 보고 있다.<한화로보틱스>
김동선 부사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서 협동 로봇을 보고 있다.<한화로보틱스>

[인사이트코리아 = 손민지 기자] 이달 2일 공식 출범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27일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섰다. 

재상장을 통해 향후 그룹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동력을 얻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회사의 중심 축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비전은 인공지능(AI) 기술 업체이고, 한화정밀기계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TC본더(칩을 결합하는 장비)를 제조한다.

내년 1월에는 한화비전과의 합병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측은 합병이 성사되면 계열사 간 협업 강화로 시장 경쟁력 제고는 물론 업무 효율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래비전총괄’에 김동선 부사장…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총력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상장 첫날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20%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기준가(4만2700원) 대비 21.55% 높은 5만1900원에 거래되되다가, 장중 기준가 대비 26.23% 오른 5만3900원을 찍기도 했다.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10월부터 주요 무대인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한다. 김 부사장은 이라크 신도시 조성 사업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와 여러 해외 브랜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이번에도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의 글로벌 전략 및 청사진 수립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이미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부문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융합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이라크 신도시 조성 사업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와 여러 해외 브랜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를 인정받아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의 글로벌 전략 및 청사진 수립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 총괄로 이미 다양한 신사업에서 첨단기술 활용을 주도해 온 만큼 앞으로 제조 계열사 간 기술 시너지 효과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계열사 간 시너지에 큰 기대감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출범식에 앞서 지난달 열린 기업 설명회(NDR)에서 참석자들은 계열사 간 협업이 만들어 낼 ‘기술 시너지’에 주목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화두인 인공지능(AI) 기술이 여러 사업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큰 기대감을 보였다”면서 “AI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접목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안순홍 대표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직한 회사다. 

2019년 AI 연구소를 설립한 한화비전은 ▲엣지 AI(Edge AI) 카메라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최첨단 후공정 패키징 장비 ▲TC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주요 반도체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AI 기술 접목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AI 클라우드 등 첨단 미래 기술을 적극 반영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R&D(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미래 산업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의 미래가치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사이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