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이익체력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전망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SK증권은 17일 삼성화재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자산부채관리(ALM)에 기반한 자본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588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보험손익 중 장기보험의 경우 CSM 잔액 증가, 의료파업 등 영향으로 인한 안정적인 예실차 손익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4479억원 견조한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보험은 지난해 2분기 중 양호한 합산비율을 기록한 기저효과로 감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보험 역시 요율 인하로 이익 수준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한 5690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설용진 연구원은 “신계약은 보장성 인보험 기준 월평균 약 151억원으로 1분기 절판 기저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과거 대비해서는 현저히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환산배수는 유병자보험 판매 확대 등 믹스 변화 영향으로 1분기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견조한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투자손익은 교체매매에 따른 보유이원 개선, FVPL 자산의 평가손익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한 2153억원의 양호한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인 보험업종의 경우 자산보다 부채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하락기에 순자산가치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라며 “다만 삼성화재의 경우 최근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산 듀레이션이 부채보다 긴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도 전반적인 자본 측면의 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반적인 이익체력과 자본력 모두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업종 내 다른 회사 대비 높은 프리미엄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24년은 전년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6%를 하회하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측면의 부담이 일부 존재한다고 판단하며 8월 이후 구체적으로 제시될 자본 정책의 세부적인 내용이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위한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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