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추정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현재 주가는 실적 우려를 포한한 모든 부정적인 센티를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신작 흥행을 통한 유의미한 매출 성장만이 주가 흐름 반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 3822억원, 영업손실 72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86억원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신작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게임 매출 하락이 이를 상쇄하지 못해 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소혜 연구원은 “PC 라인업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하겠지만 ‘리니지M’을 제외한 모바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한다”라며 “대규모 업데이트도 없었던 ‘리니지2M’과 ‘리니지W’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14%,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2% 증가, 마케팅비는 신작 관련 집행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90% 늘어난 200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 그리고 자사주를 포함한 투자자산을 모두 합산한 가치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라며 “시가총액이 4조원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은 영업가치에 대한 저평가 고민이 충분히 되는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장르와 노출 지역의 한계, 신작의 hit ratio, 라이브 매출의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과거의 멀티플 잣대를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주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호연, 길드워2 확장팩, TL글로벌, 블소2중국, 리니지IP까지 다수의 신작이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다”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으로 일정 수준을 상회하는 성과가 나타날 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세를 반영해 2024년과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22%, 6% 하향했다”라며 “경영 쇄신과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 기조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실적 우려를 포함한 모든 부정적인 센티를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신작 흥행을 통한 유의미한 매출 성장만이 주가 흐름 반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