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동향 및 회복의 조건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현실적인 주가 사이에서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 장기화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며 “현 매크로 환경에서 성장주에 고멀티플 부여는 어렵다”고 밝혔다.
임희연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고점 대비 88.6%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며 “폭락의 주범은 밸류에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 632x는 현재 투자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적정 기업가치는 SOTP로 산정한 보수적인 순자산가치(NAV) 3조8000억원”이라며 “주가 회복의 조건으로 별도 이익 확대, 계열사 흑자전환, 고부가가치 M&A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별도 이익 확대는 본업가치에 글로벌 경쟁사 평균 2024년 PER 46x 적용 중”이라며 “연간 세후영업이익 200억원 증가 시 약 9000억원의 기업가치가 상승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광고 매출을 인식 중이며, 연내 월 50억원 매출을 달성할 목표”라고 부연했다.
그는 “증권과 손해보험에서 약 700억원의 적자가 발생 예상되므로 현재 계열사 손익은 장부가로 산정 중”이라며 “Robinhood의 PER 44x 감안시 증권 연간 순이익 60억원만 달성해도 지금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잉여현금 가치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보다 적정 멀티플을 부여할 수 있는 기업 인수와 비즈니스 다각화가 기업가치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기대감 배제는 불가하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시화됨에 따른 성장주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숏커버 유입 시 단기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 본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없다면 주가 회복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리스크 요인은 알리페이 지분 32%, 현 주가 수준 오버행 출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