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태계 조성/트래픽 증가를 통해 진정한 AI 관련주로 자리 매김할 전망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SK텔레콤에 대해 AI 성과도 3사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추천 사유는 주주이익환원 수익률로 보면 과도한 저평가 상황이고, 2024년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AI 차세대 요금제 출시를 통해 2025년엔 매출 성장, 2026년엔 이익 성장 국면을 다시 맞이할 공산이 크다”라며 “하반기 이후엔 네트워크 투자 활성화 측면에서 규제 상황도 점진적인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AI/5G/UAM을 결합한 신사업 성과 창출에 적극적이며 2025년도엔 관련된 매출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최근 AI 투자에 적극적이다. AI 특히 AI 유료화/과금화 시도에 열심인데 아직까지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품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2023년 AI 개발 업체인 미국 앤트로픽에 1억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재무적/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으며 도이치텔레콤/싱텔과 함께 AI 글로벌 동맹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SK텔레코이 통신 AI 분야 주도권 쟁탈전 및 표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SK텔레콤은 10년 전부터 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AI 국내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최근엔 에이닷을 통해 AI 서비스 진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5년엔 통신사형 AI 모델 출시를 통해 휴대폰용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미 음성 인식 기술은 수준 급이라 데이터 축적 및 딥러닝 기술만 갖춘다면 세계 최고 수준이 AI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관심사는 과금 및 서비스 매출액 창출 문제인데 아마도 고가 요금제 무료 제공을 통한 요금제 업셀링 유도, 패키지 요금제 옵션 형태로의 제공, 단일 AI 요금제 도입, T맵/미디어 등과의 사업 제휴로 수익 창출에 나설 전망”이라며 “더불어 AI 도입을 통한 경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인력 감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여기에 AI 활성화를 통한 트래픽 증가는 보이지 않는 결정적 수익 기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가 일상에 보편화되면서 점차 SK텔레콤의 AI 사업을 통한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I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하지만 애석하게도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는 국내에 없고 AI 관련 부품, 일부 AI를 활용한 서비스 업체들이 관련주로 부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AI 상품의 경우에도 일부 기업형 서비스이거나 통신사 자체 서비스 AI 활용 정도가 대부분”이라며 “AI 상담 콜센터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소 안쓰러운 상황인데 2025년도엔 SK텔레콤이 유료화된 요금 체계를 갖추고 각종 통신/미디어/커머스와 결합된 형태로 AI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