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고객 유치 및 AICC/클라우드에서 AI 성과 기대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KT에 대해 AI를 활용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클라우드 매출 및 이익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동전화매출액과 인건비 등 제반 경비 흐름을 감안하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연결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고, 규제 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아 멀티플 확장 국면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투자 전략 상으론 3만3000~3만9000원 박스권 트레이딩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2023~2024년 실적 부진에 대한 주가 반영이 이미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에서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에 나서고 있어 주가 하방 경직성을 낮추는 가운데 장기 주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총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면 현 주가를 기준으로 주가 등락이 거듭되다가 AI/5G Advanced/IoT 기대감으로 2025년 이후 주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경우엔 AI 서비스 제공을 통한 직접 매출 창출보단 AI를 결합한 상품 경쟁력 강화 및 클라우드 매출 증가 효과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즉 AI 포트폴리오를 전사에 적용하는 것인데 콘텐츠 투자부터 마케팅까지 사업 전반에 AI를 적용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를 이용하여 가입자가 원하는 장면을 선택해 볼 수 있는 기능, 가입자간 대화를 요약해주는 기능, 스팸 문자를 차단하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라며 “실적 측면에서는 AI 콜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AI 콜센터는 타사 매출 발생뿐만 아니라 자사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예상된다”라며 “KT클라우드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KT클라우드는 2024년 매출 26%, 영업이익 51%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AI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B2C에선 기존 상품 경쟁력 강화, B2B에선 AI 콜센터 및 클라우드 매출/이익 성장이 AI 활성화에 따른 단기 성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KT의 AI 사업은 기존의 통신 사업과 융합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라며 “AI 활성화 및 트래픽 증가로 인한 클라우드 사업 성장은 물론 유/무선 통신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요금제 업셀링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클라우드와 더불어 모바일 인프라까지 받쳐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라며 “결국 AI는 네트워크가 뒷받침될 때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5년엔 AI 기반의 연관 산업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기존 매출액 성장과 신규 매출 창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