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수급에 큰 보탬이 될 전망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30일 SK텔레콤에 대해 1분기 실적보단 자사주 매입/소각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추천 사유는 연간 2%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과 7%에 달하는 기대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장/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2024년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차세대 요금제 출시를 통해 2025년엔 매출 성장, 2026년엔 이익 성장 국면을 다시 맞이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단기 이익 정체에도 불구하고 현재 배당금이 유지되는 가운데 장기 배당금 우상향 기조가 유지될 것이고, 하반기 이후엔 규제 상황도 점진적인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비록 이익 모멘텀이 부재하고 올해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쉽지 않지만 현재 기대배당수익률 수준에서는 강한 주가 하방 경직성을 갖출 것으로 보이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바 장/단기 투자가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SK텔레콤은 5월 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3% 늘어난 4938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의 영업이익 기록과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영업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상 1분기엔 실적이 크게 이슈화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쟁업체와는 달리 SK텔레콤은 지난해 매 분기 안정적인 이익 증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기저/역기저 효과가 없는 데다가 올해 연초 보수적인 가이던스 제시로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실적보다는 자사주 매입/소각 이벤트가 주가에 미칠 영향이 큰데 조만간 2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실제 수급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현재 SK텔레콤 유동 물량을 감안하면 그렇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수개월에 걸쳐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낮아진 상태라 부담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이익 모멘텀이 부재한 구간에서도 높은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은 주가 바닥을 설명하는 유용한 지표로 작용했다”며 “SK텔레콤 역시 동일한데 배당 감소 리스크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기대배당수익율 7% 수준에서 주가 바닥을 형성했으며 기대배당수익률 6% 수준까지는 무난한 주가 반등이 나타났다”고 전망했다.

그는 “5만원 수준에서 주가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고 자사주 매입/소각이 발표된다면 주주가치 증대 기대감으로 기대배당수익률 6% 선인 6만원까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라며 “낙관적으로 본다면 기대 배당수익률 5.5% 선인 6만5000원까지도 SK텔레콤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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