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S-Oil에 대해 올해 2분기 역내 정제마진은 추가적인 반등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역내 정제마진은 추가적인 반등이 예상된다”며 “러시아가 휘발유 수출을 6개월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설비의 생산 차질이 즉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현재 러시아의 정제설비 생산능력은 약 680만B/D인데, 1월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는 보수적으로도 약 10% 수준의 정제설비가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프리모르스크(Primorsk)나 노보로시스크(Novorossiysk) 항구의 주요 제품 수출 터미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을 경우, 국제 유가/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은 일반적으로 정제설비가 겨울용 연료에서 더 비싼 여름용 연료로 전환함에 따라 4월로 갈수록 상승하며, 5월 이후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인다”라며 “현재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2분기 가격/마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올해 작년 대비 BTX 순증 물량 급감 현상이 현재는 수급에 제한적 효과를 발생하고 있으나, 드라이빙 시즌에 휘발유 수요와 경합하며 BTX 가격을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 원유의 인도/중국향 침투율 증가, 미국/유럽/가이이나 등의 저렴한 원유 공급 확대 등에 대응하고, 점유율 확보를 위하여 사우디의 OSP가 올해도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S-Oil의 원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S-Oil는 그동안 부족했던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S-Oil는 2030년 BAU 대비 35%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세우고, 공정 운용 개선, 저탄소 유틸리티 활용, 수소, CCUS, 배출권 확보 등 탄소 배출 감축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또한 S-Oil는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블루 수소, TC2C, CCUS, e-Fuel 등 저탄소 미래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