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KB금융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대규모 비용에도 2022년 대비 11.5% 증가한 사상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연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부진했으나 2023년 연간 연결순이익은 4조64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11.5% 증가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세후기준으로 상생금융비용 2400억원, 희망퇴직비용 2000억원, 부동산 관련 충당금비용 5500억원 등 대규모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이자이익 증가세가 유지되고, 수수료이익이 1% 증가하는 등 핵심이익은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라며 “2024년 연결순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12.5%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B증권이 연간 38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여 전체 실적에 기여한 것이 증권사 실적이 부진했던 타 은행주와 차별화된 점”이라며 “증권, 보험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3년 비은행 이익비중 35%로 2022년 수준이 유지되는 안정적 이익구조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DPS) 1530원, 분기배당 합산 2023년 DPS는 3060 원으로 발표됐는데, 2022년 2950원에서 소폭 증가했다”며 “배당성향은 25%로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낮았지만 자시주식 매입소각 3200억원을 발표하여 총주주환원율은 38.5%로 2022년 36.1% 대비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업종 내 최상위권의 수치로 2024 년 이익증가와 함께 추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통주 자본비율이 13.6%로 은행주 중 가장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실행의 여력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KB금융의 목표주가는 2024년 말 주당순이익(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3배이며, 목표 PBR은 0.55배”라며 “2024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는 8.8%, 2024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PBR도 ROE 대비 낮지만 향후 ROE 상승이 전망되고, 높은 자본비율로 주주환원 강화 여력이 있고, 회사의 의지도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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