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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토스·하나 ‘무료 환전 공세’에 맞불 놓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토스·하나 ‘무료 환전 공세’에 맞불 놓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1.18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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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인천국제공항 입점…오프라인 강점 살려 외환시장 사수
양종희(왼쪽 아홉 번째) KB금융그룹 회장이 16일 인천 중구 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점에서 진행된 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개점식에서 이재근 국민은행장, 이학재(왼쪽 열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과 개점 축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국민은행
양종희(가운데) KB금융 회장이 16일 인천 중구 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점에서 진행된 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개점식에서 이재근(왼쪽 다섯 번째) 국민은행장, 이학재(왼쪽 일곱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과 개점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KB국민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국민은행이 하나카드·토스뱅크가 온라인 플랫폼을 내세워 외환시장에서 영토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외환 관련 소매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 영업소와 환전소를 확충했다. 강점인 오프라인 경쟁력을 활용해 시장을 사수하겠다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의 의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30일 인천국제공항 은행·환전소 운영사업권 입찰 경쟁에서 제1사업권을 얻어 이달 16일 제1·2여객터미널에서 영업점과 환전소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우선 각 터미널에 1개씩 총 영업점 2곳과 환전소 6곳을 열었으며 앞으로 환전소 5곳과 스마트뱅킹존 등을 차례로 갖출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매장을 운영할 수 있으며 추가로 203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개점식에는 이재근 국민은행장뿐만 아니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까지 참석해 축하했다. 국민은행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공항에 입점한 성과인 만큼 그룹 차원의 독려가 이뤄진 셈이다.

국민은행이 따낸 제1사업권은 외환사업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제1사업권은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고 은행들의 선호도가 크다. 국민은행은 해당 사업권을 얻기 위해 입찰액으로 709억원 상당의 금액을 써냈다.

앞선 사업자보다 국민은행의 주목도는 올라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사업권에서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사용하던 제1·2터미널 지하 1층 서편 영업점을 운영한다. 공항철도와 단기주차장을 이용하는 여행객과의 접근성이 가까운 곳으로 수익성이 크다.

KB국민은행이 16일 인천국제공항지점 영업을 개시한 가운데 출국자들이 환전을 위해 줄을 서 있다.<국민은행>

오프라인 경쟁력 타고 외환 플랫폼 파고 넘어 간다

은행권 외환시장은 치열한 경쟁구도에 빠져들고 있다. 하나카드는 2022년 7월 해외여행 특화 플랫폼 ‘트래블로그’를 출시해 해외이용·출금수수료 무료, 환전 100% 우대 등 혜택으로 가입자 수 300만명 돌파, 해외체크카드 이용액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날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를 내건 외환 서비스를 내놨다. 하나의 외화통장으로 17개 통화를 365일 24시간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화투자와 해외여행용 환전 수요를 대거 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토스뱅크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주주사인 하나은행도 외환시장에서 활발하게 제휴한 바 있다. 토스 앱(App)에서 우대금리가 적용된 환전을 신청하면 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에서 외화를 찾을 수 있도록 했는데, 토스를 사용하는 청년층 중심으로 한때 주요 환전 루트가 되기도 했다.

국민은행의 인천국제공항 은행·환전소 운영은 핀테크 기반 외환 서비스의 시장 영향력 확대에 맞서 오프라인 강점을 살리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사업권이 없을 때도 공항철도가 지나는 홍대·공덕·검암 등 역사 안에서 무인 환전센터를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금이 필요한 환전은 꼭 사람이 필요하고 이는 온라인으로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라며 “스마트뱅킹존을 통해 국민은행이 우수한 무인환전시스템도 알리고 (리딩뱅크로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했다는 상징성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외환 수익도 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외환수입수수료 수익은 1172억원으로 19.9% 증가했다. 다른 대형 은행들은 관련 수익이 줄거나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국민은행은 최다 고객·지점 보유 은행으로서 오프라인 인프라 강화로 외환 수익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고객과 국민, 공항 종사자 분들을 위한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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