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7일 고려아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72억원으로 6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5% 줄어든 1조4145억원, 영업이익은 92.2% 늘어난 197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였던 2022년 2분기 3812억원 이후 6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추정치 2069억원과 컨센서스 1979억원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 늘어난 2213억원, 영업이익률은 2.3%p 상승한 11.6%으로 5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며 기대했던 수익성 정상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상반기 급락했던 아연가격이 하반기 안정을 찾으면서 판매가격-원가 불일치에 따른 일시적 손실이 3분기로 일단락됐고, 상반기 부진했던 연 판매량도 예상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은 예상보다는 부진했는데, 2분기 말 Ferric Oxide 신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호주 자회사 SMC는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3분기 대비 예상보다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라며 “페달포인트, 스틸사이클, KZAM 등 신규 자회사들의 영업적자도 여전히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화환산이익 등 일회성 영업외 이익로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예상치를 약 30%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려아연은 올해 별도기준 판매량 가이던스로 아연 65만톤, 연 45만톤, 은 2108톤, 구리 3만7600톤을 제시했다”며 “연은 2021년 42만9000톤을 넘는 사상 최대치이며, 아연과 은도 각각 4년래, 3년래 최대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아연 벤치마크 아연 제련수수료 하락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연/구리 판매량 증가 및 작년의 판가-원가 불일치에 따른 일시적 손실문제 해소, 호주 SMC의 판매량 증가 및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7840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려아연은 작년 12월 Investor Day를 통해 2033년 연결 매출 25조3000억원, EBITDA 3조4000억원의 중장기 성장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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