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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3 18:5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에어부산, 자구안으로 분리매각 ‘솔솔’…걸림돌은 없나?
에어부산, 자구안으로 분리매각 ‘솔솔’…걸림돌은 없나?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2.0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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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하며 부산 3개 노선 경쟁 제한 우려
부산 정치·경제·시민단체, 분리 매각 주장
황용식 교수 “분리 매각은 합병 후 논의될 가능성 높아“
에어부산 항공기.<에어부산>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일본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서울 4개 노선과 부산 3개 노선에 경쟁 제한 우려를 표했다. 운항을 요청하는 항공사가 있으면 슬롯을 반납해야 하는데 부산 3개 노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슬롯 반납이 유력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슬롯 반납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에어부산을 인수해 가덕신공항 거점 항공사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5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일본은 여객 부문에 대해 서울 4개 노선(서울-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과 부산 3개 노선(부산-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에 경쟁 제한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노선에 운항을 희망하는 항공사가 있을 경우 두 회사는 슬롯(이착륙 횟수)을 반납해야 한다. 일본은 화물 부문에 대해서 화물공급 사용 계약을 체결할시 시정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할 경우 각 회사의 자회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도 합병 수순을 밟는다. 각 LCC(저비용항공사)는 합병 절차에 따라 일본이 경쟁 제한을 우려한 노선 슬롯을 반납해야 한다. EU 심사를 받을 당시 대한항공은 자체 노선이 아닌 아시아나항공 노선을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의 경우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노선 반납이 유력하다.

일본 지적한 부산 3개 노선, 에어부산 점유율 높아

부산 지역의 경우 에어부산의 노선 반납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일본이 노선 반납을 지명한 3개 노선(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의 경우 에어부산의 점유율이 높다.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항공통계 일자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 두 달 간 김해 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오간 출·도착 운항 편수는 999편이다. 그 중 에어부산은 406편을 운항해 전체 운항 횟수의 40.6%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246편을 운항해 2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22.6%인 226편, 티웨이항공은 12.1%인 121편을 운항했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비중을 합하면 63.2%에 달한다.

김해 공항과 삿포로 공항 출·도착 운항 편수는 같은 기간 245편으로 에어부산은 123편, 진에어는 122편을 운항해 절반씩 분할했다. 

김해-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983편으로 에어부산이 50.2%인 493편, 제주항공이 25.0%인 246편, 대한항공이 24.8%인 244편을 운항했다. 대한항공과 에어부산 합산 비중은 75.0%다.

부산시·부산 시민단체·부산 상공계, 에어부산 분리 매각 주장

에어부산이 세 노선 슬롯을 국내 LCC와 일본 항공사에 반납할 가능성이 커지자 부산시와 부산 시민단체는 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슬롯 반납이 곧 에어부산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은 에어부산을 죽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산 3개 노선을 반납하면 김해공항을 모항으로 운항해 온 에어부산의 가덕도신공항으로서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며 “부산시와 상공계·지역사회 모두가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산업은행은 분리매각을 빠르게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상공계는 지난해부터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촉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사업 매각을 결정했듯이 에어부산 역시 매각 전철을 밟아 독자적인 항공사로 출범시켜야 한다는 논리다. 에어부산이 매물로 나오면 부산 지역 재계가 인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설립 과정에 함께 참여한 세운철강 신정택 회장은 지난해 11월 “동일을 중심으로 지역 대주주단이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에어부산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와 ‘에어부산 분리매각 범시민공동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에어부산 지분은 아시아나항공 다음으로 부산 지역 기업·지자체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어부산 지분 구조를 보면 아시아나항공이 41.89%로 최대주주이며, 부산 지역 기업·사회 지분율은 합산 16.15%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동일 3.31% ▲서원홀딩스 3.15% ▲부산시 2.91% ▲아이에스동서 2.70% ▲부산은행 2.53% ▲세운철강 0.98% ▲부산롯데호텔 0.50% ▲윈스틸 0.07다.

어부산 분리매각은 합병 후에 논의될 가능성 높아“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추진하는 산업은행은 분리 매각에 큰 뜻이 없어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도 지난해 4월 “(에어부산 분리매각은)3사의 합병 딜을 깨겠다는 이야기인데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분리 매각을 한 건 EU의 요구 사항에 대응한 자체 자구안이었다”며 “앞으로의 통합 과정도 산 너머 산인데 지금 당장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해야하는 당위성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황용식 교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에 에어부산 분리 매각 얘기가 본격적으로 흘러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통합 LCC 경쟁력을 따져봤을 때 경쟁 제한 요소가 걸린다면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하고 진에어와 에어서울만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현재 부산의 움직임은)수혈해야 할 자금이나 인수 절차, 남아있는 부채 등을 대비한 준비 과정으로 보인다”며 “부산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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