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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3 LCC 결산] 日 엔화 약세에 LCC 웃는다…남은 건 중국 노선 뿐
[2023 LCC 결산] 日 엔화 약세에 LCC 웃는다…남은 건 중국 노선 뿐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2.2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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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4사,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전망
일본 노선 수송객 비율, 2019년 대비 200% 가까이 올라
중국 수송객 비율은 50%도 안 돼…양국 상황 개선 필요
LCC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했다.<각사>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해 올해 LCC들의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각사>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올해 저비용항공사의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급격히 늘었던 일본여행 수요는 엔저 효과에 힘입어 4분기까지 꾸준히 늘어났다. 일본과 반대로 그동안 저비용항공사(LCC)의 ‘주요 밥줄’이었던 중국 노선 공급·수요는 통 늘지 않고 있다. 중국과의 정치적·외교적 상황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CC 1위인 제주항공의 올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추정치)는 연결기준 4229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이다. 내년에 LCC 2위로 올라설 예정인 티웨이항공의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3259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이다. 진에어는 매출 2930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이며 에어부산은 추정치가 나와 있지 않다. 

각사는 올해 초부터 흑자를 유지 중이다. 1∼3분기 모두 흑자에다 영업이익률은 20%까지 넘봤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억2355억원, 영업이익 1421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3분기 누적 매출 989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기록했고, 진에어의 누적 매출은 9340억원, 영업이익은 1353억원이다. 에어부산은 3분기 누적 매출 6419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20% 내외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

통상적으로 항공사는 1·3분기가 성수기, 2·4분기가 비수기다. LCC의 1·3분기 영업이익률은 모두 10%를 능가한다. 특히 가장 큰 실적을 거뒀던 1분기는 영업이익률이 20% 내외다. 제주항공은 16.62%, 티웨이항공은 22.99%, 진에어는 24.08%, 에어부산은 22.45%다.

1분기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말 일본여행 재개로 시작된 여행 심리가 단번에 폭발해 수요 급증을 불렀기 때문이다. 노선 공급도 수요에 맞춰 비슷한 속도로 늘어났지만 급증한 수요를 따라잡진 못했고 이에 높은 운임이 장기간 유지됐다. 인건비·리스비·운영비 등의 비용 절감도 한 몫했다. 

한때 폭증한 수요로 인해 각 항공사들의 인력난 문제도 수면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코로나19 기간 지상조업 인력이 타 직종을 찾아 떠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으며 일본 또한 비슷한 상황을 겪어 인천에서 출발하는 일본 기타큐슈행 정기 노선이 대거 결항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미국·유럽 공항 역시 같은 이유로 항공 대란을 겪었다.

올해 2분기는 비수기지만 1분기부터 이어진 여행 수요 효과와 더불어 예년보다 많은 휴일로 하락 폭이 크진 않았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대규모 휴일이 포진한 3분기에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중국의 대규모 단체관광 허용 시기와도 맞물려 높은 실적을 기대할만 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분기 실적은 예상처럼 ‘대박’은 아니었다. 성수기이기에 2분기 실적보다 높았지만 1분기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은 빗나간 것이다. 이는 항공사 지출의 30%를 담당하는 항공유의 가격이 오른 탓이다. 거기다 중국발 여행 수요 주춤·경쟁 구도 심화·고환율·전반적인 경기침체 등도 ‘기대보다 낮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노선 수송객 비율이 지난 2019년 대비 200% 가까이 치솟았다. 중국 노선 비율이 50%를 밑도는 것과 대비된다.<대신증권>

튼튼한 일본 여행 수요... 내년까지 이어질 것

올해 4분기도 2분기와 유사한 흐름의 실적이 예상된다. 엔화 약세로 일본여행 수요가 줄지 않고 되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일본 수송객 수는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9월 수송객 수가 잠시 줄었지만 이내 회복했다. 되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수송객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 수송객 비율이 109%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고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11월 기준 195%까지 올랐다.

반대로 중국 노선은 침체기에 빠진 상황이다. 11월 기준 2019년 대비 수송객 수가 50%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높았던 때는 9월인 54%였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선은 현지 경기침체·상용고객 수요 대비 관광수요 회복 지연과 더불어 중국내 호흡기 질환 확산까지 겹쳤지만 6년 5개월 만의 단체관광 허용으로 내년부터는 회복세가 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LCC들의 실적 호조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엔화 약세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부진한 중국 노선 회복도 기대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한양대 이훈 관광학부 교수는 “내년의 경우 올해처럼 폭발적으로 여행객이 늘지는 않을 테지만 일본을 찾는 관광객의 전체 불륨은 늘어날 것”이라며 “또한 2019년 대비 노선 회복도 95%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여 객관적으로 긍정적인 상황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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