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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4:2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동명 LG엔솔 사장의 ‘엔솔 2.0‘, 올해 어떤 결과 낳을까
김동명 LG엔솔 사장의 ‘엔솔 2.0‘, 올해 어떤 결과 낳을까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1.1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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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382억원…시장 기대치 42% 하회해 어닝 쇼크 기록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LG엔솔 출하량 줄어
올해 LG엔솔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신임 대표인 김동명 사장의 질적 성장 리더십에 이목이 쏠린다.<LG엔솔>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추정치(컨센서스)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해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차 업황 부진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의 CATL이 글로벌 점유율을 늘리며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위인 LG엔솔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올해 LG엔솔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신임 대표인 김동명 사장의 질적 성장 리더십에 이목이 쏠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8조14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3.7% 줄었다. 증권가는 LG엔솔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877억원이라고 예측했는데 이를 42% 하회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 중에서도 AMPC(미국 IRA에 따른 세액 공제) 효과는 2501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881억원에 불과하다. 영업이익률이 1.1%로 집계된 가운데 증권가는 4분기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어닝 쇼크 원인은 수요 둔화…유럽 지역 공장 가동률 줄어

그 중에서도 폭스바겐·포드 등 유럽 지역 내 전기차 수요 둔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완성차 업체들은 남아있는 재고 소진에 집중해 LG엔솔의 유럽 지역 내 공장 가동률이 줄었다. LG엔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가동률은 60%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미 지역 출하량은 주요 고객사인 GM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GM의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만9469대로 전분기 대비 3% 줄어들었으나 신차 출시를 위한 배터리 수요 증가로 LG엔솔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터리 구성 성분인 탄산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해 배터리 가격이 내려가 수익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탄산리튬 가격은 2022년 하반기 ㎏당 581.5RMB(린민비, 중국돈 단위)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11일 기준 85.2% 떨어진 ㎏당 86.5RMB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LG엔솔의 점유율과 CATL의 점유율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SNE리서치>

불확실성 큰 올해…질적 성장 리더십 먹힐까

올해 배터리 업계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 대선으로 인해 IRA 정책이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수요 상황도 고착 상태에 머물러 있기에 단기간 내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긴 힘든 상황이다. 리튬 가격이 올라갈 기미도 보이지 않아 배터리 가격 상승도 기대하기 힘들다. 

LG엔솔의 대외적인 상황도 불안하다. LG엔솔은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인데 중국의 CATL이 턱밑까지 쫓아왔다. LG엔솔의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78.5GWh인데 CATL이 같은 기간 78,4GWh를 기록해 1위 자리가 뒤바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22년 1~11월의 경우 LG엔솔은 55.4GWh, CATL은 42.0GWh를 기록해 두 기업의 차이가 컸지만 1년 사이에 CATL이 빠르게 따라잡은 형국이다. 

점유율은 2022년 LG엔솔 29.1%에서 올해 27.7%로 줄었고 반대로 CATL은 2022년 22.1%에서 27.7%로 올라왔다. 전기차 가격을 중요시 여기는 현상에 따라 저렴한 배터리인 LFP(리튬·인산·철)를 공급하는 CATL의 점유율이 오른 탓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중으로 LG엔솔이 미국 테네시에 지은 GM JV2 공장이 가동될 예정에 따라 추가적인 AMPC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테네시 공장은 연산 50GWh으로 LG엔솔의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해당 공장이 가동되면 북미 시장 중심으로 실적 회복이 크게 늘 것으로 추정된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대선, IRA 정책 변화 가능성, AMPC 쉐어링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GM JV 2기 가동에 따른 북미 시장 중심의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엔솔은 도요타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을 포함해 GM·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그룹 JV를 계획 중으로 향후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경쟁사 대비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LG엔솔 신임 대표는 올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새로운 LG엔솔의 2.0을 열자고 말한 바 있다. 

김동명 사장은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 기반을 다진 LG에너지솔루션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변동성이 높은 원재료 시장에서 외부 리스크에 노출되더라도 원가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신기술 및 신공정 도입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는 근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이기는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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