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이익모멘텀이 돋보였는데, 전년도 대전점 영업 중단에 따른 베이스 효과 때문이라고 전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2조80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840억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서현정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사업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저하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7% 수준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대비 9% 증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면세점 총매출은 47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전분기 대비 16% 감소할 듯 하다”라며 “인천공항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 시내점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누스는 3분기와 유사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2024년 총매출액은 10조9030억원, 영업이익은 3394억원 수준을 전망한다”라며 “백화점 총매출은 4% 성장, 영업이익은 7% 증익으로 추산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면세점은 연간 100억원 내외 손실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 회복에 따라 매출 규모는 점진적 확대가 예상되나, 하위 사업자로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프로모션 확대 등 비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 증대에 의한 영업레버리지는 구조적으로 힘들 듯 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며 “백화점 업황과 면세점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된다면 절대적 저평가 수준을 벗어나면서 주가 모멘텀 형성이 가능할 듯 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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