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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엔씨소프트 가족경영 탈피...개발인력 전진배치로 위기 뚫는다
엔씨소프트 가족경영 탈피...개발인력 전진배치로 위기 뚫는다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1.0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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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IP 개발 일선 인물들 CBO로 임명하며 힘 실어
윤송이 사장, 김택헌 수석부사장 최고 직함 빼
엔씨소프트가 CBO 세 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 및 사업 조직을 정비했다. 왼쪽부터 이성구 부사장, 백승욱 상무, 최문영 전무.<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대대적인 인사개편에 나서며 경영체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8일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조직 개편안을 공지했다. 해당 개편안에는 최고사업책임자(CBO) 세 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 및 사업 조직을 정비함과 동시에 CEO 직속 조직을 신설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CEO 직속 조직이 정확히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CBO 셋은 리니지 관련 지식재산권(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 2 개발을 총괄하는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TL)와 차기작 ‘배틀크러쉬’ 등의 신규 IP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로 구성된다.

엔씨의 이번 조직개편은 게임과 IP 개발의 일선에 서 있는 인사들에게 많은 권한을 줬다는 점이 돋보인다. 그동안 엔씨는 김 대표의 독주체제 특성상 게임개발 관련자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게임 개발을 직접적으로 총괄하는 인원들이 CBO 권한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엔씨의 체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게임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엔씨의 ‘밥줄’로 꼽히는 리니지 IP 담당과 차기 대형 IP로 꼽는 아이온 2 담당, 신규 IP 개발 담당 권한을 명백히 나눠서 한 쪽이 다른 사업분야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엔씨가 이전에 출시했던 작품들 대부분이 리니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점을 의식하고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개편 방향이라는 지적이다.

엔씨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췄다”며 “엔씨의 구성원이 하나의 팀으로서 상호 협력 역량을 높이고 경영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윤송이 사장(좌)과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최고 직함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엔씨소프트> 

가족 중심 경영체제에도 변화…윤송이 사장과 김택헌 수석부사장 최고 직함 빼

국내 대형 게임사로서는 유일했던, 가족 중심의 경영체제에 변화를 준 것도 큰 특징이다. 그동안 엔씨는 김택진 대표와 더불어 김 대표의 아내 윤송이 사장과 동생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를 담당하며 경영 일선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번 개편으로 이들의 최고 직함들을 모두 빼고 일선에서 물렸다. 윤 사장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와 NC문화재단의 이사장직을 맡아 해외 사업과 사회공헌 업무에 집중하고, 김 수석부사장은 해외법인 관리 업무에 전념한다. 엔씨의 주종목인 게임 관련 사업에서 친인척들의 영향력을 상당히 줄인 셈이다.

최근 엔씨는 창사 이래 변함없이 이어져 오던 김택진 독주체제를 깨고 박병무 VIG 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해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실적이 나오지 않는 자회사들을 정리하는 등 전례없던 고강도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김 대표와 더불어 엔씨를 운영해 오던 친인척을 일선에서 물린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들이 기존 역량 이상으로 광범위하게 맡고 있던 업무 분야를 줄이고, 한 가지에만 집중하게 함으로서 게임 외적인 분야에서 전반적인 효율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엔씨가 시도하는 개편은 회사로서는 전례 없던 수준”이라며 “최근 찾아온 위기가 엔씨에게 있어 자칫 국내 게임시장 2위 자리를 추월당할 수도 있는 수준인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골탈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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