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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엔씨의 야심작 ‘TL’ 실망…백약이 무효에 긴급 처방내려
엔씨의 야심작 ‘TL’ 실망…백약이 무효에 긴급 처방내려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12.1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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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TL, 초반 유저들 끌어모으기 실패…주말에도 대부분 서버 원활 유지
그래픽과 과금정책은 호평받았으나 게임성 측면에서 아쉬운 반응 나와
게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엔씨, 반등 신화 써내려갈 지 주목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가 11월 2일 론칭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lt;엔씨소프트&gt;<br>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가 유저들에게 아쉬운 평가를 받으며 불안한 첫발을 내딛고 있다. <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최근 정식 출시한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몇 차례의 베타 테스트를 거쳐 지난 7일 TL를 정식 출시했다. 해당 게임은 지난 5월 열렸던 베타테스트 당시 자동사냥과 과금정책 등의 요소로 혹평을 받고 엔씨의 주가하락에 일조했다. 이번에 출시한 버전은 당시 문제로 꼽혔던 요소를 제거하거나 개선한 버전이라는 것이 엔씨 측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출시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TL은 유저들 사이에서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출시 직후에는 동시 접속자가 5만6000명을 돌파했으나 이후 유저 수는 급속하게 떨어졌다.

TL은 유저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인 주말에는 그나마 서버가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인 게임들이 오픈 첫 주에는 호기심과 기대로 인한 유저들의 ‘오픈빨’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씁쓸한 성과로 볼 수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버 한 개당 수용 가능한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5000~1만명 수준으로, 전체 서버가 21개인 점을 감안하면 동시접속자 수는 10만명 이하로 추정된다”며 “TL이 채택한 수익모델(BM)은 패스 중심으로, 이용자당 매출(ARPU)이 낮은 만큼 실제 매출은 트래픽이 유사한 경쟁 게임보다도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한 미려한 그래픽과 더불어, 그동안 엔씨가 비판받아왔던 주 원인 중 하나였던 맹독성 과금정책을 유저 친화적으로 개선했던 점은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그 외의 부분에서는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여론이 크다. 지난 베타테스트 당시 지적받은 자동사냥과 자동이동 시스템을 제거했으나, 해당 시스템을 제거하는 데서 그쳤을 뿐 그 빈 자리를 채울 만한 시스템과 요소가 부족하다는 평이 나왔다.

자동사냥과 자동전투 시스템의 삭제와 더불어 P2W 시스템의 제거로 인해 기존에 리니지를 즐기던 ‘린저씨’ 유저층과 최근 잇따라 쏟아진 웰메이드 액션게임 등으로 눈이 높아진 젊은 유저층을 잡는 데 모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최적화 이슈 등의 문제까지 겹치며 초반에 몰린 유저들을 잡는 것에도 어려움이 컸다.

TL을 플레이한 한 유저는 “엔씨가 기존의 리니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게임하는 내내 엿보였다”면서도 “다만 모션이나 사냥방식 등의 전투 시스템이 다소 구식이고, 자동이동 등의 요소를 없앤 것은 좋았으나 그 자리를 대체할 만한 시스템이 없어서 불편했다”고 밝혔다. 다른 유저는 “만렙(최고 레벨)을 찍고 나면 게임이 재미있어 진다는데, 만렙을 찍는 데까지 가는 과정이 재미가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TL이 혹평을 받으며 한동안 오르던 엔씨의 주가도 하향세를 거듭하고 있다. TL 출시 당시 26만원대 초반을 기록했던 엔씨의 주가는 15일 기준 23만원까지 떨어졌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쓰론 앤 리버티’에서 리니지라이크 요소 삭제 가능성을 내비쳤다.&lt;엔씨소프트&gt;
엔씨소프트는 현재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게임을 개선하는데 힘을 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게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엔씨, 반등 신화 써내려갈지 주목

현재 엔씨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출시 초반의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고 게임을 개선하는데 힘을 들이고 있다. 엔씨는 출시 극초반에 제기된 최적화와 관련된 문제를 핫픽스를 통해 출시 하루만에 해결하며 게임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안종옥 TL 프로듀서는 지난 12일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성장 과정에서의 스트레스 완화와 UI 시인성 개선을 포함해 문제로 꼽혔던 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프로듀서는 해당 편지에서 “출시 직후부터 각종 수정사항들을 적용해 왔지만 아직 유저들의 목소리에 부응하기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 이 편지를 작성하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개발과제들이 생성되고 있다. 유저들의 플레이 동향과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TL이 현재 채택한 유저친화적 BM을 계속 유지해 나가며 유저들의 의심을 가라앉힘과 동시에 인게임 개선을 이어나간다면 다시금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유저들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요소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식 맹독성 과금에 대한 의심이 시간이 지나면서 희석됨과 동시에,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게임성이 대폭 개선된다면 유저들을 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이 초반에 부정적인 평을 받으며 부진을 겪다가, 꾸준한 개선을 통해 부활한 사례는 게임시장에서 흔한 경우”라며 “TL은 현재 출시한지 1주일이 약간 넘은 상태다. 초반 유저들을 잡는 데 실패했을지라도 게임성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나간다면 유저친화적 BM과 시너지를 이뤄 반등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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