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지난해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4년 멈춤 없는 도약을 천명했다. 존림 대표는 새해를 맞아 제약 바이오 투자업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를 통해 중장기 비전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연간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이래, 지난해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연간 수주금액 최초 2조·3조원 달성 등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바이오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최근 존림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한 해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고 올해 주안점을 둬야할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존림 대표는 “2023년 엔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성장세 둔화 및 경기 침체 상황에도 높은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전 분야에서 원팀(One Team)으로 협력하며 오늘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주신 임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의 주요 성과로 ▲4공장 완전 가동 및 5공장 착공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4개사 고객사 확보 및 수주 경쟁력 입증 ▲신규 개발 플랫폼 에스초지언트(S-CHOsient™)·에스글린(S-Glyn™) 출시 ▲지속가능경영 유공 대통령상 수상 등을 언급했다.

글로벌 경쟁은 치열, 도전과제는 산적 

아울러 2024년 추구해야 할 가치로 '4E(Excellence)'를 선정했다. 4E는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 효율(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 추구 (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 (People Excellence) 등이다.

존림 대표는 특히 운영 효율성 제고와 관련해 “2024년에는 조직·업무·프로세스의 단순화 및 표준화에 집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배치(Batch) 성공률 100% 달성을 위해 더욱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도전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올해는 글로벌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가 생산한 바이오의약품을 투약하는 환자, 우리를 선택한 고객, 함께 일하는 동료를 생각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 첫 공식일정으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약바이오 투자업계 최대 규모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주제로 2023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성과 및 2024년 전망,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다.

8년 연속 공식 초정을 받아 현지 시각 9일로 예정된 이번 발표는 이전보다 하루 앞당겨진 것으로, JPMHC가 통상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순으로 메인 트랙 발표 순서를 정해온 만큼 회사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기간에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차별화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