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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4:1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KT&G 이사회, 차기 사장 선임 절차 착수…백복인 4연임 걸림돌은?
KT&G 이사회, 차기 사장 선임 절차 착수…백복인 4연임 걸림돌은?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12.2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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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장 선임 절차 본격 개시
뉴시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백복인 KT&G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KT&G가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백복인 KT&G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KT&G는 지난 28일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이사회의 경우 독립적 의사결정을 위해 사외이사만 참석하기로 했다.

지배구조위원회와 이사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 선정 계획 및 사장 후보 심사 기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사외 사장 후보 풀(Pool)은 공개 모집이나 서치펌 추천 방식을 통해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후보들을 모집할 생각이다. 

사내 사장 후보 Pool은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및 사장으로 구성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및 사내 사장 후보 Pool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 다음 지배구조위원회는 더욱 공정한 자격 심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꾸린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소비재 제조 및 유통업)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거나, 기업의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에 준하는 사업부의 손익관리에 종사한 사람이다.

선임 절차는 약 3개월에 걸쳐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로 진행된다.

각종 변수 끝 백 사장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백복인 사장은 KT&G 공채 출신 첫 사장으로 올해로 9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3연임을 성공해 KT&G 역사상 최장수 CEO다.

업계는 백 사장이 현재까지 의사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어 연임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4연임 도전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연임 의지가 없었다면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의사가 없다는 의견을 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 이사회에 사장 후보 선임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해 달라는 서한을 이달 초 발송했다. 자사 유튜브 채널에도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백 사장의 그간 실적이나 3연임이 가능했던 선정 방식에 대해 꼬집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KT&G 이사회는 이달 이사회를 열고 ‘현직 사장이 연임 의사를 전할 경우 다른 후보자에 우선하여 심사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했다.

KT&G는 대표적 소유분산기업이다. 공기업에서 시작해 민영화되면서 주인 없는 기업으로 전문경영인이 경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장기 연임 등을 이어가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여기에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은 금융위원회 보고를 받으며 “과거 정부투자기업 내지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되면서 소유가 분산된 기업들은 소위 ‘스튜어드십 코드’라는 것이 작동돼야 한다”며 “모럴해저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오너 없는 회사의 지배구조 선진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유분산기업은 일반적으로 국민연금을 통한 정부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민연금은 KT&G의 최대주주에서 올해 지분 일부를 매도해 3대주주로 지위가 바뀌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사장 선임 당시 백 사장에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사회에 신용을 얻었을 경우 연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는 업계의 의견도 나온다.

이러한 변수로 녹록지 않은 상황 속 업계는 백 사장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KT&G 관계자는 “연임 여부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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