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셀트리온에 대해 신제품 짐펜트라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이 확인되며, 2025년부터 출시될 다수의 신규 시밀러에 대한 기대감도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6723억원, 영업이익은 30.3% 증가한 267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매출액 6286억원, 영업이익 2259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품목별로는 램시마 IV 1681억원, 유플라이마 1277억원, 램시마 SC 874억원, Teva향 위탁생산(CMO) 매출 6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견조한 기존 시밀러와 신규 제품(유플라이마, 램시마 SC)에 CMO 매출이 더해지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5.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4%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유플라이마, 램시마 SC 등 이익률 높은 품목이 포함된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5% 늘어난 6476억원, 영업이익은 30.4% 줄어든 50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매출액 5840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품목별로는 램시마 IV 2946억원, 램시마 SC 1015억원, 트룩시마 1075억원, 유플라이마 473억원, 베그젤마 1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DP 생산 이슈로 상반기 주춤했던 미국 인플렉트라는 공급이 정상화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유플라이마는 기존의 40mg 뿐 아니라 20mg, 80mg로 용량을 다양화했고, 주요 입찰에 참여하며 유럽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램시마 SC는 EU5 기준 19%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성장을 이어나갔다”며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24.3%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4%p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당초 예상보다 시장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됨에 따라 셀트리온과의 매입 단가 정산이 이뤄진 영향 때문”이라며 “3분기 판관비는 1069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년 동기대비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이 감소했으며, 매출액이 성장함에 따라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16.5%로 전년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4년부터 적용될 합병 셀트리온의 실적을 기술적으로 살펴보면 셀트리온의 매출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향으로 발생하는 매출은 내부거래로 상계되어 매출액은 셀트리온헬스케어, Teva 위탁생산, 셀트리온제약/케미컬의 매출이 남게 되고, 매출원가율은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재고와 셀트리온 재고의 비중에 따라 결정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셀트리온 재고의 원가율에 수렴한다”며 “판매 및 관리비에서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비용이 더해지고, 여기에 기업인수가격배분 (Purchase Price Allocation, PPA)에 따른 무형자산에 대한 상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 합병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액은 2조9371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따라서 기존 재고 소진에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고 점쳤다.

그는 “금번 합병의 상각 자산 규모는 인수가 완료된 후 구체적인 금액이 공개되며, 규모와 상각 기간을 예상하긴 어렵다”라며 “PPA 상각을 고려하지 않은 형태로 추정한 합병 셀트리온의 2024년 매출액은 3조5626억원, 영업이익은 7074억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품목별로는 램시마 IV 9805억원, 램시마 SC 8076억원, 트룩시마 3768억원, 유플라이마 4196억원, 허쥬마 2014억원, 베그젤마 15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반영했다”라며 “램시마 SC의 유럽, 기타지역 매출액은 5491억원, 미국 매출액은 4314억원으로 추정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