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성공에 가까워진 주가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셀트리온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고수익 제품인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출하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6723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6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6286억원, 영업이익 2259억원을 각각 +7%, +18% 상회했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성장과 더불어 테바(Teva)향 위탁생산(CMO) 매출이 약 600억원 발생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고수익 제품인 램시마SC가 약 870억원, 휴미라 시밀러인 유플라이마가 약 1300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매출이 발생하며 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10%p 하락한 45%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676억원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6476억원,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505억원을 기록하여, 컨센서스 매출액 5840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을 각각 11%, 5% 상회했다”며 “3분기 미국 인플렉트라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1680억원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셀트리온과의 매입단가 정산 영향이 있었으나, 고마진의 램시마SC가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1036억원으로 예상치(923억원)를 상회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 15만813원, 헬스케어 6만7251원으로 7일 종가 대비 각각 +3%, +3%로 높아, 주식매수청구기간(~11월 13일)까지 유지된다면 큰 무리 없이 합병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으로 인한 재고자산 및 상각 비용 처리 등에 따라 2024년 합병 법인의 실적 변동 폭은 있을 수 있으나, 시장에서 이미 인지하고 있으므로 내년 합병법인 실적 기대치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짐팬트라와 유플라이마의 미국 시장 안착이 예상보다 빠르고,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진다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모멘텀으로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캡슐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라 시밀러 경구제제의 1상 탑라인 결과가 2024년 1분기에 예상된다”며 “이는 램시마SC와 같이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 받을 가능성이 있어 추후 제품 차별화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라니 테라퓨틱스도 자금난으로 파이프라인 우선순위를 조정했으며, 셀트리온과 협업 중인 경구형 시밀러를 우선 개발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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