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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11:4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해상 90만원 보장 ‘물리치료보험’…제2의 ‘독감보험’ 논란되나
현대해상 90만원 보장 ‘물리치료보험’…제2의 ‘독감보험’ 논란되나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1.1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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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보험료 1만5000원, 물리치료 받으면 보험금 최대 90만원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현대해상이 매달 1만5000원 이상의 보험료만 내고 물리치료를 받으면 연간 최대 90만원을 보장하는 보험 특약을 출시했다. 앞서 DB손해보험이 같은 내용의 특약 한도를 축소한 직후 등장한 터라 일각에서는 경쟁 과열로 ‘제2의 독감보험’이 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14일부터 운전자상해보험 상품에서 가입 가능한 ‘상해재활치료비 특약’ 한도를 상향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는 기본물리치료·단순재활치료·전문재활치료를 받을 때마다 하루 1만원씩 연간 최대 30회(30만원) 보장했으나, 이를 3만원씩 총 30회(90만원)로 늘린 것이다.

영업 현장에서 일명 ‘물리치료보험’이라고 불리는 이 특약의 가입 가능연령은 15세부터 80세까지로 최소 보험료는 1만5000원이다. 자가용·영업용 차량 운전자는 물론 비운전자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간병인·무직·요양보호사·조무사·의료사무원·물리치료사 등 7개 직종은 가입이 제한된다.

독감보험 자제 얼마나 됐다고…이번엔 물리치료보험

물리치료보험은 앞서 DB손해보험이 하루 5만원씩 연간 최대 15회(75만원) 보장하는 내용으로 먼저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DB손해보험에서 실손의료보험을 전환할 경우 보장 금액이 하루 7만원으로 늘어나게 설계돼 있었다. 단순 계산 시 1년 동안 최대 105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DB손해보험은 이런 내용의 특약을 지난 11일까지 판매했고, 13일부터 보장 한도를 하루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해상이 보장 한도를 늘린 터라, 일각에서는 얼마전 있었던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특약(독감보험)’ 논란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10만~20만원 수준이었던 독감보험의 보장금액을 일부 손해보험사에서 50만원으로 높여 성과를 내자, 영업 현장에서는 ‘절판 마케팅’이 기승을 부린 바 있다. 급기야 보장 한도를 최대 100만원까지 올리며 판매 경쟁이 과열됐다.

결국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과 2일 일부 보험사의 상품 담당 임원과 부서장을 소집해 독감보험은 물론 과열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보험 특약이나 플랜 자제를 주문했다. 보험사들도 해당 특약의 한도를 축소하거나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판단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외에 또 다른 곳에서 물리치료보험 한도에 대한 상향을 하는 등 경쟁 조짐이 보이게 되면 당국 제재가 들어올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재 물리치료보험과 관련해 영업 현장에서는 “판매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DB손해보험 상품처럼 곧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 “언론과 금융당국이 상품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곧 절판이 예상된다”는 식의 ‘절판 마케팅’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과도한 보장금액만 강조하고 절판 마케팅을 부추기면 불완전판매로 이어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보험설계사는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보험 약관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게 되고, 불필요한 보험 가입을 하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해상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1회 3만원 보장이면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정도의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인수 금액은 회사 상황에 맞춰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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