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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저축은행 매물은 쏟아지는데…시장 반응 ‘시큰둥하다’
저축은행 매물은 쏟아지는데…시장 반응 ‘시큰둥하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1.0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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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상상인·상상인플러스·애큐온저축은행 등 매물로 나와
금융당국이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2곳에 지분 매각 명령을 내렸다.<뉴시스>
최근 금융 인수합병(M&A) 시장에 저축은행 매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며 시들한 분위기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최근 금융 인수합병(M&A) 시장에 저축은행 매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며 시들한 분위기다. 저축은행업계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데다, 앞으로의 업황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상상인그룹 계열 저축은행 두 곳(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등 여러 대형 저축은행들이 M&A 시장에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한화그룹은 지난 7월부터 계열사인 한화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수 후보자에 대한 수요 조사 작업을 거쳐, 사모펀드(PEF) 등과 접촉해 한화저축은행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 규모 기준 업계 6위 애큐온저축은행도 조만간 M&A 시장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애큐온을 인수한 홍콩계 펀드 베어링PEA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만큼, 내년부터 출구 마련을 위한 매각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국내 10위권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PEF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회사다. 통상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 뒤 5년 안팎으로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PEF 특성상 시기적으로 지금이 매각 적기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외에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인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데, 금융당국이 지난달 6일 두 저축은행의 대주주 지분 매각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상상인은 보유지분 100% 중 최소 90%를 내년 4월까지 매각해야 한다. 두 저축은행의 지분은 상상인이 100% 보유하고 있으며, 상상인의 대주주는 지분 23.3%를 보유 중인 유준원 대표다.

현재 상상인저축은행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는 우리금융지주다. 우리금융은 계열사로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는데,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했을 때 수도권으로 영업망을 넓힐 수 있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지난달 26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저축은행·증권·보험사 등 적당한 매물이 있으면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적 부진 발목…업황 전망 ‘흐림’

다만 이 외에 저축은행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후보자들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매물이 인기 없는 가장 큰 요인은 실적 부진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 79곳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918억원 감소했다.

연체율 상승세도 지속됐다. 저축은행들의 상반기 총여신 연체율은 5.33%로 지난해 말(3.41%) 대비 1.9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포함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2.83%에서 5.76%로 2.93%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4.74%에서 5.12%로 0.38%포인트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축은행이 리스크를 떠안고 인수할 만큼 매력적인 매물은 아니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매력적인 매물로 보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적극적으로 매수에 뛰어드는 주체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더 문제는 저축은행의 하반기 업황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이다. 곽수연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 이후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했으며, 대손부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수익구조 안정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황보창 한국기업평가 연구위원도 “고금리 환경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자산 축소로 인한 수익 규모 감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 시장 축소,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 조달과 운용 면에서 부침이 예상된다”며 “개인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부동산PF 대출 등 저축은행의 주요 사업부문 전반에 걸쳐 실적 저하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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