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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20 09:18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보험사 ‘절판 마케팅’ 남발…소비자 피해 누가 책임지나
보험사 ‘절판 마케팅’ 남발…소비자 피해 누가 책임지나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1.24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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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절판 마케팅 경쟁…불완전판매 이어져 피해 우려
실손보험 가입자가 35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올해 보험사들의 ‘절판 마케팅’이 더욱 과열되고 있다.<픽사베이>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올해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판매 계약 실적 압박이 커진 가운데, 보험사들의 ‘절판 마케팅’이 더욱 과열되고 있다. 문제는 보험상품 판매 시 과도한 보장금액을 강조하며 절판 마케팅을 부추기는 까닭에 불완전판매로 이어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절판 마케팅은 보험사들이 특정 보험상품의 ‘절판’을 내세워 단기적 판매책을 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흔히 보험 영업 현장에서 “지금 가입 안 하면 언제 다시 기회가 올지 모른다” “내일부터 보장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광고하며 영업하는 방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3년은 유독 절판 마케팅 이슈가 많았던 해다. 올 초에는 보험사들이 운전자보험 상품에서 가입 가능한 ‘변호사선임비용’ 특약 경쟁을 벌였다. 당초 1000만~3000만원 수준이었던 보장금액을 5000만원, 1억원까지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결국 감독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하반기에는 성인을 타깃으로 한 어린이보험, 단기납 종신보험, 독감에 걸리면 최대 100만원을 보장해주는 독감보험, 응급실 내원 특약, 상해재활치료비 특약에 이르기까지 보장금액 증액 경쟁이 뜨거웠다. 이 과정에서 “언제 금융감독원 제재가 있을지 모른다”는 절판 마케팅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과 2일 주요 손해보험사의 상품 담당 임원과 부서장을 불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독감보험 등 보험상품에 대한 과도한 보장한도 증액 경쟁을 자제하고, 금감원 제재로 인해 발생할 절판 마케팅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너도 나도 보장금액 늘리기…불완전판매→소비자 피해

보험업계에서는 이런 절판 마케팅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경쟁사에서 내놓은 신상품이 잘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마냥 앉아 있을 수 만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들의 영업 현장을 하나 하나 모니터링 하기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 현장에서 ‘A 보험사는 이런 상품이 있어서 잘 팔리는데 B 보험사에서도 개발해주세요’라고 요청이 오기도 한다”며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기 쉽지 않은 보험사 입장에서 보장금액 한도를 올리면서 경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런 상품개발과 영업 방식은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상품 판매 시 과도한 보장금액만 강조하고, 특히 절판 마케팅을 부추기며 제대로 상품 설명이 이뤄지지 않아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 보험설계사는 “독감보험이나 물리치료보험의 경우 아프거나 다쳐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 셈”이라며 “영업 현장에서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판매하다 보니 보험 약관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채 상품에 가입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절판 마케팅은 보험사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존재한다. 단기적으로는 보험사 이익이 증가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사후적 비용 증가에 따른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지난 2월 “절판 마케팅은 한국 보험 시장의 역사와 더불어 시행하고 있는 관행인데, 장기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나 결국은 시장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절판 뒤 시장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고 리스크만 돌아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해보험사 스스로 보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한 상품 개발 관행을 자제하길 당부한다”며 “향후 손해보험업계의 과도한 보장한도 증액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손해보험사의 내부통제 운영실태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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