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KT에 대해 일회성 제거시 3분기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을 했다고 전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8.9% 감소한 321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3470억원)를 하회했다”며 “임단협 소급분 반영(약 1400억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고 콘텐츠 소싱비용 평활화(약 500억원)에 따른 일부 서비스구입비 선반영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통상 4분기에 인식했던 비용이 3분기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관련 영향을 제거한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한 512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2% 감소한 1935억원이며 일회성 제거한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3837억원으로 유무선 통신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한다”며 “로밍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고 5G 가입자수는 3분기 말 959만명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9817억원을 기록했다”며 “일부 저수익 사업 합리화로 기업인터넷/데이터 부문의 외형은 축소됐으나 국방 광대역 통합망 등 기수주 사업에 대한 매출이 발생하며 Enterprise DX 중심의 성장을 이어갔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룹사 이익기여는 1285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경기 침체로 일부 그룹사 실적이 부진했으나 KT 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가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Private 클라우드 수주와 IDC 매출이 증가하며 KT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5% 늘어난 1938억원, 호텔 사업호조와 분양 매출 증가로 KT에스테이트 매출액은 30.3.% 증가한 1423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KT의 2024년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2.8% 늘어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수익의 안정적 성장과 비용통제로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5G 가입자 증가와 유선 고가치 가입자 확대에 따른 유무선 통신의 성장이 이어지고 초거대 AI모델 믿음을 기반으로 B2B AI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어 기업서비스 부문의 고성장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KT는 최근 로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기존과 동일한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2024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