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15℃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11℃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본준의 사람’ LX홀딩스 신임 사장 노진서, 난제 해결할 전략은?
‘구본준의 사람’ LX홀딩스 신임 사장 노진서, 난제 해결할 전략은?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1.07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가 안정, 신사업 발굴 등 난제 많아
LX홀딩스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노진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7일 밝혔다. <LX홀딩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구본준 LX그룹 회장(LX홀딩스 대표)의 오른팔로 꼽히는 노진서 LX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사장급이었던 것과 달리 노진서 대표는 유일하게 부사장이었으나 이번 정기 인사로 체급을 맞추면서 그룹 2인자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LX홀딩스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노진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김국현 기획관리 담당과 염민석 재무 담당이 각각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구본준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을 책임져온 노 사장은 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을 주도하고, 그룹 출범 초기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본준 오른팔, 구형모 보좌 임무 수행

1968년생인 노 신임 사장은 ‘구본준 회장의 전략통’이자 ‘구본준의 사람’으로 불린다. 그는 1993년 금성사에 입사해 약 30년간 여러 계열사를 거친 ‘LG맨’이다. LG전자 경영전략담당 상무, ㈜LG 기획팀장(전무), LG전자 로봇센터장(전무),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렇다보니 LX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되기 이전부터 구 회장을 보좌한 경험이 상당하다.

노 사장은 2007년과 2014년, 구 회장이 LG전자와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서 CEO를 맡을 당시 기획 업무를 수행했고 구 회장의 자원개발 사업 확장을 도왔다. 2016년 구 회장이 LG전자 CEO에서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도 부름을 받아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분야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21년 5월 구 회장은 그를 LX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앉혀 그룹의 사업 재편 업무를 맡겼다. 노 사장은 현재 LX홀딩스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주력 계열사인 LX MMA와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DI, 한국유리공업 등의 기타비상무이사다. 게다가 그는 구 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부사장이 이끄는 LX MDI와 올해 출범한 투자회사 LX벤처스의 기타 비상무이사직을 맡으며 구 부사장을 보좌하고 있다. 구 회장이 부재한 이사회에서 주요 안건을 처리하고, 각 계열사에 구 회장의 의중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서 사장, ‘주가 안정’ ‘신사업 발굴’ 과제

LX그룹은 LX인터내셔널을 앞세워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 HMM 인수에 도전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출범 3년 차를 맞은 LX그룹은 내실과 외형을 모두 챙긴 실속 경영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중이다. 계열 분리 2년 만에 대기업 집단에 지정되면서 재계 순위는 자산총액 기준으로 44위(11조2743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LX그룹은 올해 7월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전략 체계를 수립하고 6개 계열사의 ESG 경영 전략과 성과를 돌아봤다. 회사는 향후 주력 사업의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보다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제2기 정기 주주총회 영업 보고서의 인사말을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LX그룹의 현실 속, 노 사장이 풀어나가야할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주가 안정이다. 1951년생으로 올해 만 71세인 구 회장은 향후 건강 등을 고려해 승계 발판 작업에 나서고 있다. 2021년 자녀들에게 LX홀딩스 주식 1500만 주를 증여하면서 구 회장의 LX홀딩스 지분율은 40.04%에서 20.37%로 낮아졌다. 차기 승계 후보자인 구 부사장의 지분율은 0.60%에서 11.75%로 늘었고, 지난해와 올해 초 장내매수로 지분율이 더 높아졌다. 만약 자녀들의 추가 지분 매입이 이뤄진다면 지분승계 때 돈이 더 많이 들어 주가에 부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신사업 발굴도 해내야 한다. LX그룹은 LX인터내셔널을 앞세워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 HMM 인수에 도전하고 있다. HMM은 사선 비중(70.4%)이 전 세계 10대 선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업이다. 시장에선 자회사 LX판토스의 포워딩(Forwarding·국제 물류 주선) 사업과 HMM의 해운 사업을 연계하면 종합 물류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존의 ‘포트 투 포트(Port to Port·항만에서 항만까지)’ 서비스에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문에서 문까지)’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는 계신이다. LX판토스와 HMM이 한 식구가 되면 LX판토스가 목표로 하는 ‘육·해·공 복합물류 서비스 고도화’도 탄력을 받는다. LX하우시스의 건축자재 물량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다만 IB업계에서 추정하는 HMM 매각가는 5조~7조원 수준인데 이를 충당할 자금 조달 능력이 문제다.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LX인터내셔널의 현금성자산은 1조2714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LX인터내셔널이 조 단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발행할 수 있는 주식 수를 기존 8000만주에서 1억6000만주로 늘렸다. 이 경우, LX홀딩스가 보유한 LX인터내셔널 지분이 24.69%로 많지 않아 LX홀딩스가 LX인터의 유상증자에 선뜻 참여키가 어렵단 측면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LX인터내셔널은 LX판토스 지분 51%를 보유 중인데 이를 활용해 LX판토스를 상장할 수도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LX판토스의 기업가치는 1조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중국 등의 유연탄 사업회사 등 해외 자회사 자산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연탄 사업회사들의 총자본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8800여억원으로, LX인터내셔널은 탄소 배출 규제가 갈수록 강화하는 상황을 고려해 유연탄 사업을 줄여나갈 계획이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