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을 위한 속도 조절은 필요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31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순이익은 114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114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6.7% 하회, 추정치를 +3.5% 상회했다”며 “원화 대출 성장은 전분기 대비 +4.2%로 가계 대출은 +7.3%, 기업 대출은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나민욱 연구원은 “특히 이번 분기 가계 대출 성장의 대부분은 주담대에 기인하는데 연말 RWA 관리 차원과 2024년 중도금 대출 만기 도래분을 대비한 영향이 존재했다”며 “은행과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모두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비이자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와 대출채권 매각익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1.5% 감소했다”며 “특이 요인으로는 증권 자회사의 펀드 판매 관련 영
업손실 103억원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Credit Cost는 0.73%로 전분기 대규모 충당금 전입 효과가 소멸되며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다”며 “추가 충당금은 은행 특별 충당금 272억원과 증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상 충당금 87억원 등 총 359억원 전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계와 카드 중심으로 실질 연체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라며 “상매각전 연체율은 각각 전분기 대비 +16bp, +110bp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매각 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4%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으나 이번 분기 높은 대출 성장에 따른 영향이 일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11.1%로 전분기 대비 –16bp 하락했다”며 “이번 분기 높은 수준의 대출 성장에 따른 RWA 증가 영향이 주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 주주환원책의 기반이 되는 최소 자본비율 11%를 감안 시 높은 수준의 대출 성장은 주주환원 여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시중은행 전환과 내년 중도금 만기 도래 대응을 위해 성장은 불가피해 보이나 주주환원 여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속도 조절은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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