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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케이·토스뱅크, 가계대출 점유율 6%로 껑충…5대銀 과점 깰까
카카오·케이·토스뱅크, 가계대출 점유율 6%로 껑충…5대銀 과점 깰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0.0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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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 3.7%서 2년 반 만에 쾌속 성장…5대 은행 점유율 2.1%p 하락
토스뱅크-광주은행, 연내 공동대출 출시…인뱅-지銀 공생, 메기효과 관심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각 사>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시장 점유율이 2021년 3.7%에서 2023년 6월 말 6.0%로 크게 높아졌다.<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 국면에서 가계대출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대형은행들이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대출 수요 감소에 기업대출 쪽으로 먹거리를 찾아나선 틈을 타 플랫폼 편의성, 우호적인 대출 조건 등을 무기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사이에서 깊어지는 동반자 관계도 대형은행의 가계시장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공동대출을 연내 출범할 예정이며 카카오뱅크는 다른 금융사 대출을 연결하는 연계대출서비스에 전북·지방은행 상품을 입점시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말 33조3749억원의 가계대출잔액(원화 기준)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7%로 외국계 시중은행 SC제일은행(30조887억원)을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그동안 SC제일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41조6601억원)과 함께 가계대출시장에서 중위권 포지션을 맡아왔다. 올해 2분기에는 고속 성장을 이룬 카카오뱅크에 시장 7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다른 인터넷은행의 돌풍도 거세다. 케이뱅크(12조1401억원)은 동남권 지방은행 경남은행(12조1441억원)의 턱밑까지 따라붙었으며 전날 출범 2주년을 맞은 토스뱅크(8조2262억원)도 지난 2분기 광주은행(8조597억원)을 추월했다.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 내 지위는 대형은행과 달리 꾸준히 상승세다. 이들 3사의 점유율은 2021년 말 3.7%에서 6.0%로 1.6배 높아졌다. 5대 은행의 점유율은 78.0%에서 75.9%로 2%포인트(P) 남짓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인터넷은행이 출범 이래 꾸준히 추진해온 앱 사용 편의성 확대 및 상품군 다양화에 따른 것이다. 대형은행은 2021년 하반기 가계대출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찍고 이후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인해 가계대출 수요가 감소하자 가계대출잔액 감소분을 기업대출로 채운 반면 그나마 남은 수요는 저렴한 인터넷은행으로 향했다.

업계는 내년부터 가계대출시장에서 5대 은행 지위가 더욱 약해지고 인터넷은행 영향력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출규모가 큰 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대출을 더욱 활발하게 취급하고 있고 다양한 가계상품군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방은행 대신 고객 찾아주는 인터넷은행

특히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과 함께 추진하는 공동대출은 대형은행 지배력 약화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공동대출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함께 대출자금을 내주고 인터넷은행 플랫폼에서 고객모집과 신용평가, 대출실행이 이뤄진다. 인터넷은행 업계가 지역 경기 둔화로 성장이 정체된 지방은행과 상생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제안한 방식이다.

업계 첫 공동대출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두 은행은 중저신용 고객을 적극적으로 표용하며 순이자마진(NIM) 폭을 크게 가져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제휴해 여신 리스크를 낮추고 광주은행은 지역에 편중된 대출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역시 지방은행과 일찍부터 제휴 사업을 하고 있다. 2019년 출범한 연계대출은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심사에서 탈락한 고객에게 다른 금융사 대출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카드·캐피탈 등 2금융권 연계대출만 가능했지만 광주·전북은행과 제휴를 맺어 은행권 추천도 가능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지방은행과 제휴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례를 계속 만든다면 다른 인터넷은행도 공동대출 출시를 고려할 수 있다”이라며 “지방은행이 인터넷은행 등 플랫폼을 통해 수도권 여신을 늘리면 2금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던 수도권 고객들도 은행에서 자금을 받을 수 있어 대형은행이 주도하는 판을 조금은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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