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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공략 시동...금리 경쟁력으로 승부한다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공략 시동...금리 경쟁력으로 승부한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9.04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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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텃밭에 인터넷은행 최초 출시…최저금리 수준 제시
상품군 확대로 자동차 대출 시장 영역 넓혀나갈 듯
케이뱅크가 4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상품을 출시했다.<케이뱅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케이뱅크가 금리 경쟁력을 무기로 카드·캐피탈 등 2금융권이 쥐고 있는 자동차대출(오토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형 은행이 계열 카드사를 키우느라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않아 존재감이 미미한데다 2금융권의 성장이 고금리 장기화에 더뎌지는 틈새를 파고 들기 위한 시도다.

케이뱅크는 4일 2금융권 자동차대출 비대면 대환상품 ‘자동차대출 갈아타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자동차대출 판매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 혹은 캐피탈 회사에서 신차, 중고차 등 자동차 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은 금융소비자라면 케이뱅크로 갈아탈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금리다. 최저금리는 이날 신차 대환 기준 연 4.75%로 2금융권 최저금리보다 1%포인트(p) 이상 낮다는 게 케이뱅크 설명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 그랜저 신차를 현금구매 비율 10%, 대출 기간 12개월로 대출할 때 적용받을 수 있는 최저금리는 연 6.1%다.

최고금리는 연 10%를 넘지 않는다.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의 최고금리는 연 9.75%로 2금융권 자동차할부 최고금리가 대체로 10% 이상인 것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이날 자동차대출 대환상품 출시에 이어 올해 안에 구입자금으로 상품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체결한 도이치오토모빌그룹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고차 조회부터 구매를 위한 자동차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의 자동차대출 비대면 대환상품 ‘자동차대출 갈아타기’는 상환기간을 최대 10년으로 제시해 원리금상환 부담이 큰 차주에게 어필하고 있다.<케이뱅크>

4대 은행 존재감 미미한 자동차대출 시장 진입

그동안 은행권은 자동차대출 시장에 관심이 많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금융권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규모는 약 40조원으로 캐피탈(리스·할부금융) 업계가 30조원, 카드업계가 10조원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은행의 자동차대출 잔액은 3조원대에 그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자동차대출은 신용대출과 다름 없어 금리가 높았고 같은 그룹의 카드 계열사가 해당 사업을 주도하는 측면이 있어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어려운 상품이었다”며 “게다가 2금융권이 자동차 딜러, 차량 구입자를 연결하는 밀도 높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영업 경쟁력에서도 은행이 밀렸다”고 말했다.

지금도 4대 은행의 자동차대출 금리는 카드사와 비교해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최저금리는 연 5% 후반에서 6% 초반으로 주요 카드사 금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저금리 시기에는 오히려 카드사 금리가 은행권을 압도했다.

케이뱅크는 대형 은행의 존재감이 미미하고 2금융권도 고금리 여파로 대출금리를 올리는 자동차대출 시장에서 금리 경쟁력을 발판으로 틈새를 파고들 기세다. 카드사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AA+, 3년물) 금리는 6월 말 4.20% 내외였으나 케이뱅크의 원화예수금평균이자율은 2.67%에 불과하다.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뿐만 아니라 높은 한도 부여와 상환부담 완화로 시장을 잠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상품의 한도는 신차 대환 기준 최대 8000만원으로 기존 은행권(6000만원)보다 높고, 상환기간도 2금융권의 최대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 원리금상환 부담을 줄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 시기에는 카드사가 회사채 발행 부담이 적어 은행보다 월등히 싼 금액에 자동차할부대출을 취급하며 시장을 점유했다”며 “고금리 장기화로 카드사 할부금융 금리가 은행 오토론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한 케이뱅크의 초반 기세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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