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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안 없는 점포 폐쇄 없다” 당국 불호령에 시중은행 지점 폐쇄 ‘제로’
“대안 없는 점포 폐쇄 없다” 당국 불호령에 시중은행 지점 폐쇄 ‘제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8.18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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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점 결정한 영업점 수는 3곳에 불과
왼쪽부터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본점.각사
왼쪽부터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본점.<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금융당국의 4월 점포폐쇄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대형은행들이 추가 폐점을 망설이고 있다. 까다로워진 점포폐쇄 영향 평가를 받을 1호 은행이 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폐점이 어려워지면서 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는 업계 목소리도 나온다. 은행들의 영업채널 효율화 작업이 막힌 상황을 틈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성장이 매섭게 이뤄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이 지난 4월 13일 이후 통·폐점을 결정한 영업점 수는 세 곳에 불과하다. 세 곳 모두 출장소로, 일반적인 지점을 다른 지점과 합치거나 없앤 시중은행은 없었다.

금융위원회는 4월 13일 은행권의 영업점 폐쇄가 금융소비자의 불편, 고령층의 금융소외를 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해 폐점 조건을 까다롭게 바꾼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에 따르면 은행은 영업점을 폐쇄하기 이전에 영업점 이용고객에게 의견수렴을 거쳐 폐쇄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불가피하게 폐쇄해야 한다면 폐점 이전과 유사한 금융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금융당국은 점포폐쇄에 대한 대안으로 공동점포·소규모점포·이동점포·창구제휴 등 대체점포를 제시했으며, 폐쇄에 따라 불편을 겪는 소비자에게 보상 등 직접적인 지원방안을 제공하고 고령자에게 스마트뱅킹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방안이 발표한 직후 폐쇄가 결정된 출장소 세 곳은 신한은행의 국군재정관리단, 프리미어광화문, 프리미어청담 출장소였다.

신한은행은 국군재정관리단과의 ‘국군장병 금융서비스 협약’ 종료로 출장소를 거둬들여야 했으며 프리미어광화문, 프리미어청담은 계열사 신한투자증권과의 복합점포로 입주해왔으나 대부분 증권 고객이라 더 이상 운영할 필요가 없어졌다. 세 출장소 모두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에 따른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사례였기 때문에 폐점이 가능했다.

눈치보는 은행들

은행들은 점포폐쇄에 대한 금융당국의 엄포 이후 추가 폐점을 발표하지 않을 만큼 몸을 사리고 있다. 점포폐쇄를 위해 복잡한 사전영향평가를 거치고 까다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되지 않겠다는 의지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행 뿐만 아니라 타행들도 고객이 뜸한 점포를 폐쇄해야 하는 상황인데, 아직 사전영향평가 진행한 사례라든지, 대안점포 혹은 고객 보상 등 방안에 대해서 충분한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섣불리 먼저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일각에서는 강화된 점포폐쇄 규제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이미 영국에서도 시중은행들의 점포폐쇄 절차가 엄격해진 틈을 타 몬조, 레볼루트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무점포를 통한 낮은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어서다.

국내에서도 최근 인터넷은행의 비교 우위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최저금리를 제시하며 대출성장을 꾀하고 있다. 가계대출 시장에서도 시중은행과 동일한 금리를 내세우면서도 더 큰 폭의 예매마진을 취하고 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무점포 영업이라는 무기로 이미 지방은행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 있지만 사회공헌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건 전통은행들”이라며 “점포폐쇄를 지나치게 까다롭게 한다면 점포를 없애기보다 희망퇴직에 힘을 쓰게 되어 질 좋은 일자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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