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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케이뱅크, 1%도 안 남는 ‘주담대’ 판매에 열올리는 까닭은
카카오·케이뱅크, 1%도 안 남는 ‘주담대’ 판매에 열올리는 까닭은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8.1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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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주담대 4조원 이상 증가…점유율 0.7%p 상승
불경기 속 신용대출 수요·취급 위축에 예대율 지키기 안간힘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본사. <각 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 판매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토스뱅크도 연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금리 기조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예대금리차는 1% 미만으로 매우 적지만 신용대출과 같은 비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탓에 예대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출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올해 3월 말 주택담보대출채권은 16조7066억원으로 1년 전(12조186억원)보다 3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약 632조원에서 642조원으로 겨우 1.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은행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 3월 말 1.9%이던 인터넷은행 3사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점유율은 올해 3월 말 2.6%로 1년 사이 0.7%포인트(p) 커졌다. 이는 지역은행인 대구·부산은행, 특수은행인 Sh수협은행 등 각행보다 높은 비율이다.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인터넷은행의 약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7월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카카오뱅크가 연 4.02%로 가장 낮고 케이뱅크는 연 4.14%로 바짝 붙어있다. 두 은행의 금리 수준은 지난해 8월부터 최하위권이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경쟁력으로 입지를 크게 넓히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3조5290억원으로 전분기(1조4370억원)보다 145.6% 늘었다. 덕분에 은행권 내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개별) 3.7%에서 2분기 7.1%로 급속히 증가했다.

여기에 토스뱅크도 연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해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주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열심히 팔아도 예대율 제자리…생존 노력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노력은 이자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대 차원이 크다. 인터넷은행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에 예수금이 크게 늘었지만 경기 둔화 등으로 신용대출 등 비담보성 여신 영업이 쉽지 않아져 이자비용 부담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68.9% 늘어난데 비해 이자비용은 218.0%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은 올해 6월 말 수신잔액 43조6000억원, 여신잔액 33조9000억원으로 예대율(대출잔액/예금잔액 비율)이 77.8%를 기록했다. 오히려 1년 전(80.7%)보다 3%p 가까이 낮아졌다. 케이뱅크의 예대율은 같은 기간 71.7%에서 72.9%로 소폭 올랐지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정도다.

예대율이 낮으면 대출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유휴예금이 많아져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와 같이 차주 1인당 대출 규모가 큰 상품 출시·판매를 통해 예대율을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비담보성 신용대출·마이너스대출보다 금리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진다. 지난달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의 예대금리차는 0.84%p에 불과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0.49%로 마진 폭이 더욱 적었다. 이와 달리 이들 은행 신용대출의 예대금리차는 3%대로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 취급을 통해 예대율 하락을 막고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면 저금리에 공급하더라도 큰 이익이 된다는 게 인터넷은행의 생각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것은 경기 위축으로 줄어든 신용대출 수요를 대체하려는 것”이라며 “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들어 예대율이 떨어지면 이자비용 등 경영비용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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