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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윤종규 KB금융회장, 퇴임 선물로 ‘5조원 순이익’ 남기나
윤종규 KB금융회장, 퇴임 선물로 ‘5조원 순이익’ 남기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0.0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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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금융지주 실적 악화 전망 속 나홀로 성장 예상
1등 브랜드 이미지, 요구불예금 등 경쟁력 유지로 이어져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이 연간 5조원대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역성장이 예상되는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나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2014년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리딩뱅크 타이틀 회복,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일군 1등 브랜드 이미지가 시장 상황 악화 우려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시켜준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023년 3분기 은행계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늘어날 곳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1년 전보다 7.4% 증가한 1조3650억원으로 제시했다.

KB금융과 리딩금융그룹 경쟁을 벌이는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7% 감소한 1조2010억원으로 전망했다. 최대 지역은행 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0.3% 감소한 2320억원으로 추정했다. KB금융을 제외한 다른 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 악화 전망은 대출자산 축소,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마진 폭 축소 우려에 근거한다.

업계는 KB금융의 마진 관리 능력에 근거해 3분기 호실적을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강세를 보인 데다 최근 요구불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 조달했던 고금리 정기예금의 리프라이싱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미 KB금융의 수익성은 업계 최고로 꼽힌다. KB국민은행의 올해 2분기 NIM은 1.85%로 신한은행(1.64%), 하나은행(1.61%), 우리은행(1.59%)를 압도한다.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NIM은 자산운용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뜻이다.

NIM은 조달비용이 적은 저원가성 예금을 많이 확보하거나 금리가 높은 대출을 많이 내줄수록 높아지는 구조다. 전자는 국민은행과 카카오뱅크, 후자로는 전북은행 등 JB금융그룹이 대표적이다.

리딩금융 지위, 마진 관리 능력에 영향 미쳐

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 규모는 올해 2분기 약 72조3000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14.5%를 차지한다. 신한은행은 42조3000억원(9.5%), 우리은행 9조5000억원(2.3%), 하나은행 16조5000억원(3.6%)으로 국민은행과 격차가 크다.

요구불예금이란, 예금주가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는 급여통장, 생활비 통장, 기업 자금거래 통장 등을 말한다. 가계의 몫돈이나 잉여자금을 넣어두는 저축예금보다 요구불예금 비중이 자금조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건, 쉽게 빠져나갈 우려가 있으나 마진 폭을 크게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다.

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 비중이 높은 건 서민금융은행 출발해 개인고객이 많이 확보한 결과다. 여기에 윤종규 회장의 재임 9년 동안 리딩금융 지위를 굳혀 1등 브랜드 이미지를 다진 영향도 크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취임해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을 인수합병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핵심 계열사 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지위 회복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윤 회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4년 2분기 운용자산의 10.4%를 요구불예금으로 조달했다. 당시 신한은행(7.8%), 우리은행(4.0%)에 비교해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는 저축예금의 경우 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크고 디지털 전환으로 이 같은 경향이 더 짙어졌지만 요구불예금은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다”며 “KB금융은 점포가 가장 많아 이용하기 편리하고 업계 1위라는 타이틀이 있으니 개인고객의 계좌 실사용도 많고 대규모 자금을 예치하려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KB금융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어느 곳보다 크다.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이미 2조9967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했다. 금융투자업계 예상대로 3분기 1조3~4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 국내 은행지주 사상 최초로 연간 5조원 실적 돌파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탄탄하게 구축된 생명보험 포트폴리오도 KB금융의 하반기 실적 상승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올해 3년 연속 자동차보험 흑자가 유력해 KB손해보험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며 KB라이프생명은 수익성 좋은 보장성보험 실적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두 보험 계열사는 7400억원 상당의 이익을 시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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