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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KB금융, 남성 직원 육아휴직률 업계 최고…제도와 분위기 형성으로 효과
KB금융, 남성 직원 육아휴직률 업계 최고…제도와 분위기 형성으로 효과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0.1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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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육아휴직자 137명…남성 육아휴직률 4.5%
KB금융그룹이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 기업들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약 2500억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 운용에 나선다.&lt;KB금융그룹&gt;<br>
KB금융그룹 여의도 신본관.<KB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의 남성 직원 육아휴직 사용률이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전산업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KB금융그룹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육아휴직 중인 남성 임직원 수는 137명이다. 육아휴직 대상 남성 임직원(만 9세 이하 또는 초교 3학년 이하 자녀 양육) 수가 3044명임을 고려하면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률은 4.5%다.

이는 국내 은행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육아휴직 상태인 우리금융그룹 남성 임직원 수는 57명으로 KB금융보다 2배 이상 적으며,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포함해도 33명으로 KB금융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신한금융그룹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관련 공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짐작이 가능하다. 지난해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KB금융 남성 임직원 수는 68명으로 신한금융(64명)보다 많았으며 2021년 육아휴직에서 복귀 후 12개월 이상 근속한 남성 임직원 수도 54명으로 신한금융(38명)보다 많았다.

KB금융 남성 직원 육아휴직률은 국내에서도 높은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상용직 남성의 육아휴직률은 2.2%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남성의 육아휴직률에 대한 통계를 발표한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상용직 남성 육아휴직률은 광주 3.5%, 전남 3.4%, 전북 2.8%였다.

KB금융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로 2021년 기준 한국 평균( 22.7%)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는 다른 업종에 비해 여성 직원이 많은 특성 때문이다. 육아휴직 조건인 연령대의 아이를 양육할 만한 사원-대리급 직원 가운데 여성은 8911명으로 남성(4454명)보다 2배 가까이 많다.

통상 금융업은 고연봉 일자리로 남성이 육아휴직을 쓸 유인이 크지 않다. 현재 시행 중인 육아휴직 수당은 1년 동안 통상임금의 80%로 받을 수 있지만 상한액이 150만원으로 제한된다.

보수적이고 경쟁적인 금융권 사내 분위기도 남성 육아휴직 확대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겨진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1순위가 ‘제도 사용에 따른 승진 등 직장 내 경쟁력 뒤처짐’을 꼽았다.

남성직원 육아 참여에 우호적 분위기 형성 

KB금융 남성 직원 육아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육아에 대한 우호적인 사내 분위기 덕분이라는 얘기가 많다. KB금융은 국내 은행그룹 유일하게 육아휴직 사용가능 직원에게 하루 4시간 혹은 6시간으로 단축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도 필요하지만 실제로 이를 쓸 수 있는 분위기 역시 중요하다”며 “10여년 전에도 임신하면 하루 2시간 이내 단축 근로를 허용해주는 제도가 있었을 만큼 직원들의 육아 참여에 관대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향후 남성 직원의 육아 휴직 사용에 대한 지속가능평가기관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미국와 유럽에서는 직장 내 성평등 수준을 진단하는데 남성 직원의 육아 휴직률을 주요한 회사 평판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남성 직원의 육아 휴직이 많아질수록 같은 회사 여성 직원의 육아 휴직은 줄어 사내 성평등이 맞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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