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고마진 수주의 실적 반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9975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730억원, 영업이익률은 0.2%p 상승한 7.3%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분기 대비로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있겠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중공업부문에서 고마진 수주의 매출 인식이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의 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 말 기준 중공업부문 수주잔고는 3조5000억원으로 2022년 말 3조3000억원 대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공업 전체 수주에서 전력기기 비중이 76%이며, 이 중 해외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사업 중 가장 가시권에 있는 사업은 액화수소(충전소)”라며 “린데와 합작법인을 통해 연산 1만3000톤의 액화수소 생산과 유통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 연말쯤 용연공장에서 액화수소 시험생산 후 2024년 초 본격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싱가폴 STT GDC와의 추진중인 데이터센터는 안양 부지의 경우 주민 등의 반대로 인허가가 지연되고 있지만, 가산동 데이타센터는 2025년 상반기 준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풍력의 경우 중국 상하이전기 윈드파워(SEWP)와 해상풍력 터빈에 대한 KS 인증 취득을 준비 중인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경쟁 심화로 사업성을 보면서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공업부문 전력기기 수요증가, 고마진 위주 선별수주, 미국 생산법인 정상화 등으로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