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KB증권은 7일 코웨이에 대해 비우호적인 시장 수급으로 저가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변동 폭은 미미하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이 7.42%에서 7.60%로 상승한 점을 반영한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박신애 연구원은 “코웨이는 신규 국가 진출, 카테고리 다각화 등을 통해 계속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시장 수급으로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녀 동기대비 8% 늘어난 1조474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818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국내 별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한 7241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1412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격 인상 효과와 물류비, 광고선전비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0.7%p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렌탈 계정수는 전분기 대비 5만7000계정 순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기도래 계정수가 21만2000계정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렌탈 신규 판매가 11% 고성장하고 월평균 해약률도 0.6% 내외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매출은 높은 기저부담으로 인해 5% 성장하는데 그치고,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매출은 1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3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향 시판 매출의 호조가 3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웨이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별도) 매출은 1% 하락하나, 영업이익은 4%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만기도래 계정수가 89만 계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견조한 신규 판매 (정수기 렌탈 시장의 경쟁 완화, 가격 인상)와 해약률 관리에 힘입어 연간 계정 순증 21만 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매출은 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높은 기저부담과 보급률 상승으로 정수기와 청정기의 성장세가 과거 대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에어컨과 안마의자 등의 신제품 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