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4일 한화오션에 대해 2조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23일 한화오션은 공시를 통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이며 신주의 종류와 수는 보통주 8948만5500주”라고 밝혔다.
안유동 연구원은 “신주의 발행가액은 2만2350원으로 예정되었으며 증자비율은 41.26% 수준”이라며 “향후 증자일정은 9월 25일 신주배정 기준일을 거쳐 10월 23~27일 신주인수권증서 상장, 11월 3일 최종 발행가액 확정, 11월 8~14일 청약(우리사주, 구주주, 일반), 11월 28일 신주 상장 순”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한화오션 측은 자금조달의 목적으로 방산사업의 확장 및 디지털 친환경 설비 고도화 및 신사업 투자 등으로 밝혔다”라며 “구체적인 투자금액의 배정은 초격차 방산 9000억원, 친환경/디지털선박 6000억원, 해상풍력 2000억원, 스마트야드 30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발행가액의 할인율이 23일 종가인 3만5200원 기준 36.5%에 달한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한화오션 및 그룹사 측면에서 방산부문 시너지, 향후 친환경 선박 및 해상풍력 수요 증가, 스마트 야드 구축에 따른 인력난 문제의 구조적 해소 등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는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2030년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상선 56%, 해양 14%, 특수선 및 신사업 30%, 2040년에는 상선 44%, 해양 15%, 특수선 및 신사업 41%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전망”이라며 “참고로 회사측이 제시한 2040년 장기 목표는 매출액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프로젝트 건조원가 증가에 따른 1155억원 및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35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쇼크를 기록했고 이후 추정치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른 Sustainable 자기자본이익률(ROE) 조정은 15.8%에서 9.6%로 하향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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