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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중견건설사 승계구도⑧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 장남 장호익 부회장 승계 유력
[중견건설사 승계구도⑧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 장남 장호익 부회장 승계 유력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8.2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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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회장, 그룹 핵심 동원개발 최대주주로 후계자 '낙점'
삼남 장창익 대표, 수산·금융 계열사 경영권 탄탄

맨손으로 건설 사업에 뛰어들어 중견건설사를 일군 오너 1세대 시대가 저물고 2세들이 속속 경영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1세대는 대한민국 건설 지도를 바꾸며 전국의 땅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재벌그룹에 속한 건설사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브랜드 파워로 비교적 쉽게 건설업계를 평정했다. 반면 중견건설사는 대부분 지방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상륙했다. 1세대가 황혼을 맞은 지금 많은 건설사들이 부침을 겪으며 사라지고 생겨났다. 어떤 건설사는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전국구’로 거듭났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이들 건설사 중 2세 승계를 앞둔 곳을 중심으로 ‘중견건설사 승계구도’ 연재를 시작한다. 2세들이 과연 아버지 세대의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가업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짚어본다.

장복만(왼쪽 두번째) 동원개발 회장 슬하엔 차남 장재익(맨 왼쪽) 남양개발 대표, 장남 장호익(왼쪽 세번째) 동원개발 사장, 삼남 장창익(맨 오른쪽) 동원통영수산 대표 등 삼형제가 있다.<동원개발>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동원개발은 부산·울산·경상남도를 대표하는 중견건설사로 꼽힌다. 창업주인 장복만 회장이 지난 1978년 부산을 거점으로 설립, 울산과 경상남도까지 영역을 넓혔다. 동원개발은 2018년부터 6년째 부산 1위 건설사 왕좌를 지키고 있다. 주택 브랜드로는 동원로얄듀크, 동원로얄듀크비스타, 비스타동원 등이 있다.  

장복만 회장은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 장호익 동원개발 부회장, 차남 장재익 남양개발 대표, 삼남 장창익 동원통영수산 대표 등이다. 후계구도는 장남인 장호익 부회장으로 굳어진 상황이다. 장복만 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우려, 20년 전부터 장남 중심으로 후계구도를 구축해왔다.

따라서 앞으로 경영권을 두고 잡음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세 승계가 본격화하면 향후 형제간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장호익 부회장, 계열사 지배력 공고 

<인포그래픽=선다혜>

동원개발 후계자는 장호익 부회장으로 굳어졌다는 게 업계 전반적 분석이다. 과거 승계 2순위로 꼽혔던 차남 장재익 남양개발 대표는 수백억원대 불법대출 사건에 연루된 이후 후계구도에서 밀려났다. 원래 보유하고 있던 금융사업 부문 역시 장창익 대표에게 물려주면서 영향력이 약화됐다.

유력 후계자인 장호익 부회장이 보유한 동원개발 지분은 16.3%로 크지 않다. 그러나 장 부회장은 개인회사인 ▲동원주택 ▲세명종합개발 ▲동원종합물산 등 세 곳을 통해 동원개발에 대한 지배력을 끌어올렸다. 세 회사 중 핵심은 동원주택이다. 장호익 부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동원주택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원주택은 동원개발 지분 32.51%를 보유하고 있다. 지배구조가 '장호익 부회장→동원주택→동원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세명종합개발과 동원종합물산은 동원개발 지분을 1%, 1.42% 가지고 있다. 세 회사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동원개발에 대한 장호익 회장의 지분율 51.2%에 달한다. 장 부회장이 이들 회사를 통해 동원개발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셈이다. 

삼남 장창익 대표, 수산·금융 계열사 입지 '탄탄' 

<인포그래픽=선다혜>

삼남인 장창익 대표 역시 회사 내 입지가 공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핵심 계열사인 동원개발 지분은 10%대로 장호익 부회장과 비교하면 지분이 크지 않다. 때문에 향후 승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장창익 대표는 수산과 금융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이 높다. 

장창익 대표의 지배력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계열사들은 ▲디더블유디 ▲동원제일저축은행 ▲동원해사랑 등이다.  디더블유디는 자회사인 동진건설산업을 통해서 동원개발 지분을 우회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진건설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동원개발 지분은 9.4%로이는 동원주택, 장호익 부회장에 이어 3대 주주다.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장창익 대표 및 특수관계자→디더블유디→동진건설산업→동원개발로 이어지는 셈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동원제일저축은행은 과거 경남제일저축은행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원래는 차남 장재익 대표가 최대주주였으나 불법대출 사건에 휘말려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사명을 동원제일저축은행으로 변경됐고, 장창익 대표가 동원제일저축은행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러한 행보가 가능했던 이유는 장창익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수산업 회사들 덕분이다. 

당시 동원통영수산과 동원해사랑을 통해 동원제일저축은행에 대한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장재익 대표의 지분율은 줄어들고 장창익 대표의 지분율은 높아졌다. 지난해 말기준으로 동원해사랑과 동원통영수산이 보유하고 있는 동원제일저축은행의 지분율은 각각 29.9%에 달한다. 장창익 대표의 개인 지분 역시 15%다. 따라서 동원제일저축은행에 대한 장창익 회장의 우호지분은 74.8%다. 

향후 계열분리 가능성 커져 

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형제간 계열분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도 장호익 부회장은 동원개발을 중심으로한 건설업을, 장창익 대표는 금융업과 수산업을 주축으로 한 회사를 맡고 있다. 

계열분리를 하게 될 경우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장창익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10%에 달하는 동원개발 지분이다. 또 장호익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동진건설산업 지분 24.8% 역시 넘겨줘야 한다. 지분 맞교환을 통해 정리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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