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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중견건설사 승계구도⑥ 대보건설] 최등규 회장 두 아들, 그룹 안팎서 '경영수업' 중
[중견건설사 승계구도⑥ 대보건설] 최등규 회장 두 아들, 그룹 안팎서 '경영수업' 중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7.26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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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정훈씨 독립해 개인회사 경영...대보건설 맡을 듯
차남 재훈씨 정보통신·유통부문 지분 확대

맨손으로 건설 사업에 뛰어들어 중견건설사를 일군 오너 1세대 시대가 저물고 2세들이 속속 경영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1세대는 대한민국 건설 지도를 바꾸며 전국의 땅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재벌그룹에 속한 건설사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브랜드 파워로 비교적 쉽게 건설업계를 평정했다. 반면 중견건설사는 대부분 지방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상륙했다. 1세대가 황혼을 맞은 지금 많은 건설사들이 부침을 겪으며 사라지고 생겨났다. 어떤 건설사는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전국구’로 거듭났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이들 건설사 중 2세 승계를 앞둔 곳을 중심으로 ‘중견건설사 승계구도’ 연재를 시작한다. 2세들이 과연 아버지 세대의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가업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짚어본다.

최등규 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보그룹의 2세 승계가 본격화하고 있다.<대보그룹>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대보건설은 1992년 설립된 중견건설사로 관급공사 수주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공공공사는 사업 특성상 수익성은 낮지만 민간사업과 비교해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을 갖는다. 대보건설은 3년 연속 공공수주 상위 10위권을 기록할 만큼 공공사업 입지가 탄탄한다. 

이런 대보건설이 최근 먹거리 확보를 위해 민간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주택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를 영입해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2021년 장세준 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을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도시정비사업 담당 임원으로 삼성물산 출신 김정훈 상무를 데려왔다.

대보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1조74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가운데 44%(약 7656억원)는 민간사업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대보건설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비롯해 지방 소규모 재건축 사업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공공사업은 물론 민간사업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창립자인 최등규 회장의 차남인 재훈 씨가 대보정보통신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2세 승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대보건설은 장남인 정훈 씨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2세 승계구도…장남은 밖에서, 차남은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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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선다혜>

최등규 회장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 정훈 씨와 차남 재훈 씨다. 정훈 씨는 2009년 그룹에 입사해 2018년까지 대보건설 부사장을 역임하다 독립했다. 이후 대보건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회사인 ㈜이도를 이끌고 있다.  

이도의 전신은 2006년 설립된 세명건설이다. 세명건설은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렸고, 2014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현재 이도는 부동산은 물론 친환경(폐기물·소각장·신재생), 인프라(고속도로·항만·철도·교량), 골프장 사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차남인 재훈 씨는 2010년 대학을 졸업한 뒤 대보정보통신에 입사했다. 2013년 그 회사 기획팀장을 맡았으며, 2017년 전무로 승진했다. 5년만인 지난해 대보정보통신 경영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내 입지를 탄탄히 쌓았다.

두 형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 영역이 달라 업계에서는 향후 계열분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건설부문(대보건설·대보실업)은 장남인 정훈 씨가 맡고, 정보통신 및 유통부문(대보정보통신·대보유통)은 차남 재훈 씨가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은 지난해 말 진행된 지분 정리 영향도 있다. 2020년 말까지 재훈 씨가 보유한 대보정보통신 지분은 20.14%에 불과했다. 당시 대보정보통신의 최대주주는 대보건설로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었다. 대보유통 역시 대보정보통신 지분을 15%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대보건설과 대보유통이 지분 각 4.09%를 제외하고 재훈 씨에게 넘겼다. 이에 따라 그는 대보유통 지분 65.92%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가 최대주주로 오른 대보정보통신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고속도로 전광판 설치 및 유지·보수를 하는 정보통신 서비스 회사다.

대보유통은 국내 최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60곳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과정만 놓고 보면 대보그룹은 향후 오너 2세 승계 과정에서 계열분리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남인 정훈 씨가 개인회사 이도를 운영하는 것은 향후 대보건설경영을 경험 쌓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에서 대보실업이나 대보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차남이 맡고 있는 정보통신이나 유통부문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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