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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중견건설사 승계구도③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세 딸' 중 진짜 후계자는?
[중견건설사 승계구도③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세 딸' 중 진짜 후계자는?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7.0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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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 모두 경영 참여...지주사격 유성티앤에스 보유 지분 비슷
이 회장 "능력 가장 뛰어난 딸에게 자리 물려줄 것" 공언

맨손으로 건설 사업에 뛰어들어 중견건설사를 일군 오너 1세대 시대가 저물고 2세들이 속속 경영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1세대는 대한민국 건설 지도를 바꾸며 전국의 땅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재벌그룹에 속한 건설사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브랜드 파워로 비교적 쉽게 건설업계를 평정했다. 반면 중견건설사는 대부분 지방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상륙했다. 1세대가 황혼을 맞은 지금 많은 건설사들이 부침을 겪으며 사라지고 생겨났다. 어떤 건설사는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전국구'로 거듭났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이들 건설사 중 2세 승계를 앞둔 곳을 중심으로 '중견건설사 승계구도' 연재를 시작한다. 2세들이 과연 아버지 세대의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가업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짚어본다. 

이봉관 회장의 세 딸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승계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희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서희건설은 건설사들이 꺼리던 지역주택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덩치를 키워왔다. 자체 사업보다 리스크가 적은 지역주택 사업을 파고들면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업계에서는 서희건설이 틈새시장을 활용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창업주이자 오너1세인 이봉관 회장은 올해 78세다. 나이로 봤을  때 경영권을 승계할 후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현재 모두 서희건설에 입사해 있다. 세 사람 모두 비슷한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누가 경영권을 잡을지 알 수 없다.

이 회장이 능력이 가장 뛰어난 딸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공언해 온 만큼 앞으로의 실적에 따라 세 자매의 행보에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세 딸 중 누가 경영권을 승계할지 관심 

건설업은 '금녀(禁女) 구역'이라고 불릴만큼 여성들의 진출이나 참여도가 적었던 업종이다. 지금도 건설사들의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지 않다. 이런 가운데 서희건설은 업계 최초 여성 오너 경영인을 배출할 것으로 주목되는 건설사다. 이 회장 세 딸 모두 서희건설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녀인 은희 씨는 1973년생으로 현재 서희건설 통합구매본부 부사장 겸 유성티엔에스 구매본부 사내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차녀 성희 씨는 1975년생으로 서희건설 재무본부 전무이사 겸 유성티엔에스 재무본부 사내이사를 담당하고 있다.

삼녀인 도희 씨는 1982년생으로 언니들과 달리 사법시험 합격 후 8년 동안 검사로 일했다는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경영 일선에 참여하지 않다가 2019년 말 서희건설에 임사해 미래사업본부 기획실장 겸 유성티엔에스 미래전략실 실장을 맡고 있다.  

현재 세 자매 중 후 누가 이봉관 회장의 후계자가 될 지 점치기 어렵다. 각자 보유하고 있는 지분도 비슷한데다 성과가 도드라지는 인물도 없는 탓이다. 일각에서는 세 자매의 경영능력의 시험대가 신사업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미래 생존을 위한 신사업 발굴이 주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중견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서희건설 역시 폐기물 처리업을 비롯해 다양한 신사업을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서희건설, 승계 핵심 키는 '유한회사'

 

<그래픽=선다혜>

서희건설 지배구조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그룹 지배력의 중심에는 지주사가 있다. 그러나 서희그룹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지주사 위에 유한회사가 있다. '오너일가→유한회사→지주사(유성티앤에스)→서희건설'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주사격인 유성티앤에스의 지분을 살펴보면 ▲이봉관 회장 9.97% ▲장녀 이은희 부사장 4.30% ▲차녀 이성희 본부장 3.48% ▲삼녀 이도희 실장 5.14% 등이다. 이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를 다 합쳐도 22.89%에 불과하다. 세 자매가 보유한 지분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주사 지분은 유한회사인 한일자산관리앤투자가 31.8%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설립돼 건물관리운영업, 인력용역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유성티앤에스의 지분을 애플디아이 2.42%, 애플이엔씨 2.19%, 이엔비하우징 0.6%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는 한일자산관리투자를 비롯한 유한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일자산관리앤투자 지분은 오너일가 49.9%, 서희건설 50.1%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오너일가가 가진 유한회사 지분을 살펴보면 ▲이엔비하우징 48.98% ▲애플디아이 49.18% ▲애플이엔씨 100% 등이다.

오너일가와 유한회사가 가진 유성티앤에스 지분을 모두 합치면 지분율이 50%를 넘는다. 즉, 유한회사를 중심으로 오너일가가 서희건설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이봉관 회장의 세 딸이 가지고 있는 지분이 비슷해 후계자가 누구로 낙점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유한회사인 한일자산관리앤투자 지분을 누가 얼만큼 보유하느냐에 따라 후계구도가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자산관리앤투자 지분은 장녀인 이은희 부사장이 20.6%로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이 전무와 이 이사는 각각 17.36%, 11.57%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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