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일 SK가스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K가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전체적인 외형은 감소했지만 판매실적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낮아진 LPG 가격으로 인한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중장기 이익체력 개선으로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시황 변동에 따른 순이익 감소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경쟁 연료 대비 높아진 가격경쟁력으로 향후 외형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SK가스의 2분기 매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6% 감소했다”며 “LPG 판매량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LPG 가격이 하락한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판매량은 내수 대리점향으로만 감소세가 나타났고 석유화학/산업체향 및 트레이딩 거래는 증가했다”며 “PDH 가동률 하락에 따른 부진에도 타 연료 대비 액화석유가스(LPG) 가격경쟁력이 부각되며 개선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SK가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6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7.3% 증가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대비 낮은 가격이 유지되면서 산업체향 판매량이 증가했고 LPG시황 변동을 활용한 트레이딩 수익도 증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전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대비 28.2% 감소했다”며 “헷지 목적의 LPG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LPG 가격 하락으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회계적 손실일 뿐 향후 이익으로 반영되고 2024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SK어드밴스드는 PDH 시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됐지만 GGP 수익 정상화로 전체 지분법 수익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7월 20일 2023년 중간배당은 2000원으로 결정됐다”며 “2022년 중간배당 1000원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은 이를 근거로 연간 DPS 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누적 기준 양호한 세전이익 흐름을 감안 시 최소한 지난해 연간 DPS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배당정책은 3년 주기로 설정되며 2024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4년 하반기에 신규 사업인 울산GPS 및 KET/CEC 터미널이 실적에 반영되고 2025년에는 해당 사업 손익이 온기로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은 꾸준한 우상향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