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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장재훈 사장 운전대 잡고 현대차 '브레이크 없는' 질주
장재훈 사장 운전대 잡고 현대차 '브레이크 없는' 질주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7.26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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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최대 실적 경신
장 사장, 고급화·고성능화·전동화로 톱티어 리더십 확보
장재훈 사장이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쏘나타 디 엣지' 최초 공개 발표를 하고 있다.<현대차>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사 전망치인 컨센서스보다 높고 1분기에 이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현대차의 호실적에 장재훈 사장의 미래 전략 경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42조2497억원, 영업이익은 4조237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4% 늘었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42.2% 증가했고 전분기보다는 18%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현대차는 영업이익 3조359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3조5927억원에 이어 2분기엔 4조원을 넘어서며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현대차의 주요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05만9713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0만5503대를 판매했고 해외 시장에서 7.6% 늘어난 85만4210대를 팔았다. 해외 시장 중에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22만5000여대, 유럽에선 같은 기간 9.1% 늘어난 16만6000여대를 판매했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에선 9.2% 증가한 14만9000여대를 팔았다. 

현대차 입장에서 ‘아픈 손가락’이었던 중국 시장 판매량도 급증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지난 2분기 대비 61.8% 늘어난 6만여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조치로 인해 2016년 대비 2017년 연간 판매량이 32% 줄어든 78만대를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가 줄어든 현대차는 2019년 잠깐 반등을 맞았다. 이후 저조한 판매량을 지속하다 올해 상반기부터 판매량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예상 초월한 실적에 연간 가이던스 새롭게 개편

현대차는 2분기 역대급 호실적에 대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와 기타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더불어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량 증가, 우호적 환율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현대차는 연간 가이던스도 새롭게 개편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연간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2022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을 10.5~11.5%로 잡았다. 영업이익률은 6.5~7.5%로 설정했다. 현대차는 높아진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매출액 성장률을 14~15%로 상향했고 영업이익률도 8~9%로 높였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견조한 시장 수요와 우호적 환율 환경, 원가 혁신이 주요했다”며 “생산 정상화와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상품성 개선을 통한 믹스 개선도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전략도 공개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경향에 맞춰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비중을 높여간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고급화·고성능 전략을 동시에 펼쳐 브랜드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는 정의선(오른쪽) 회장과 장재훈 사장이 함께 참석했다.<현대차>

현대차의 미래는 고급화·고성능화·전동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대차는 고급화·고성능화·전동화를 추진하며 점진적으로 브랜드 추진 방향을 개편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고급 자동차의 입지를 다지며 N브랜드로 고성능차 모델 개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전동화 전환 전략은 ‘현대 모터 웨이’로 불리며 유연하고 신속한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동화 취지에 부합하는 아이오닉5·6를 비롯한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장재훈 사장은 미래 전략 계획을 바탕으로 전동화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향후 10년간 투자할 109조원 중 전동화와 관련해 35조8000억원을 투자해 EV공장 건설·배터리 소재 확보·R&D·충전소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한다. 또한 2030년까지 글로벌 EV 생산 비중을 34%까지 점진적으로 늘린다. 유럽의 경우 현재 7%인 EV 생산 비중을 2030년 54%까지 끌어올리고 0.7%의 생산라인을 가진 미국은 75%까지 확대한다. 한국은 현재 14%인 EV 생산 비중을 36%로 끌어올린다. 올해 전기차를 33만대 판매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2030년까지 2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수익 비중을 10% 이상 높인다는 게 최종 목표다.

장 사장은 고성능 모델인 N브랜드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N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N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어 ‘더 뉴 아반떼 N’을 출시하며 N브랜드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N브랜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브랜드 탄생부터 지속까지 정 회장이 아낌없는 지원을 쏟아부었다. 정 회장은 2018년 CES 현장에서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전쟁에서 싸우거나 잘 달리는 경주마도 필요하다”며 “고성능차에서 획득한 기술을 일반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가 크기 때문에 현대차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오닉5N 공개 당시 장재훈 사장뿐만 아니라 정의선 회장도 행사에 참석한 만큼 N브랜드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은 뜨겁다.

장재훈 사장은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은 과거로부터 내려온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할 것”이라며 “현대 모터 웨이가 전통 자동차업체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앞으로도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와 미래 기술에 대해 어떤 글로벌 회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도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현대 모터 웨이는 수많은 현대차 임직원들이 축적해 정립한 혁신 DNA가 구체화된 모습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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