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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깊어지는 전기차 충전 방식 고민…장재훈 현대차 사장 결단 다가온다
깊어지는 전기차 충전 방식 고민…장재훈 현대차 사장 결단 다가온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7.1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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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사장 “고객이 원하는 걸 하는 게 맞다”…“조만간 정할 것”
김필수 교수 “NACS 북미 시장 너머로 확대시 현대차 부담 클 것”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북미 시장 테슬라 충전 규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현대자동차>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북미 시장 테슬라 충전규격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현대자동차가 북미시장의 전기차 충전 방식으로 고민이 깊은 와중에 나온 발언으로 향후 현대차가 선택할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의하면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N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인 아이오닉5N을 공개한 자리에서 테슬라 충전 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테슬라 충전 규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생각을 해봤는데 고객이 원하는 걸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테슬라 규격을 사용했을 때 현대차 고객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고려해야 하고 충전 효율이 효과적인지 검증해야 한다”며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을 우리 고객에게 어떻게 적용할지,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측면에서 충전 연합에 가입할 것인지 등을 조만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NACS냐 CCS냐 그것이 문제로다

현대자동차는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이다. 현대차가 이전부터 사용한 전기차 충전 방식은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복합충전시스템)로 CCS는 미국과 독일이 표준으로 채택한 충전 방식이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북미의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CCS를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연이어 테슬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북미충전표준) 충전 방식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하는 상황이다. GM과 포드부터 시작해 리비안·볼보·폴스타·메르세데스-벤츠까지 NACS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엔 렉서스도 NACS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테슬라·GM·포드의 북미 시장점유율은 74.2%에 달한다.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점유율 1위부터 4위는 ▲테슬라 62.4% ▲GM 7.6% ▲현대차·기아 5.3% ▲포드 4.2%다. 테슬라·GM·포드가 NACS 방식을 채택하면 CCS 방식을 고수 중인 현대차·기아의 입지는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점유율 압박에도 현대차가 NACS 충전 방식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충전 속도 저하다. 충전 속도는 전류 공급이 클수록 빨라지는데 현대차의 CCS는 350㎾h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5N의 경우 350㎾h로 충전하면 80% 충전까지 18분이 걸린다. 반면 테슬라 차량에 특화된 NACS 방식을 이용할 경우 80%까지 30분 안팎이 걸린다.

이에 대해 장재훈 사장은 지난 6월에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현대차는 800V 초고속 충전으로 설계돼 있고 테슬라는 500V로 설계돼 현대차의 전기차를 테슬라 충전소에 연결하면 오히려 충전 속도가 늦어진다”며 “(테슬라 충전 방식 도입은)합의가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며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김홍수 현대차 GSO 담당 부사장은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에 참여하면 당장 많은 충전소를 쓸 수 있다”면서도 “데이터와 부가서비스 등이 테슬라에 종속된다”고 우려를 내비쳤다.

김 부사장은 이어 “중장기적으로 각 업체가 갖고 있는 전기차 전략 중 무엇이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의 NACS가 시장에서 확대된다 하더라도 글로벌 시장 전체가 그 방식으로 바뀔지는 의문”이라며 “우리나라처럼 CCS를 표준화한 곳에선 굳이 NACS를 채택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필수 교수는 “미국에서 판매해야 하는 신차에만 해당 충전 방식으로 전환해 생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다만 NACS가 국제 표준으로 맞춰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NACS가 확대되면 현대차의 입장에선 부담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NACS확대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각종 변수를 통제할 대책을 마련해놓지 않으면 큰코다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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