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미세먼지 보통
  • 인천
    H
    15℃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18℃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24℃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18℃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22℃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20℃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16℃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18℃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톱티어' 자신감..."국제 모터쇼 갈 필요 없어졌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톱티어' 자신감..."국제 모터쇼 갈 필요 없어졌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7.19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기아 세계 4대 모터쇼 불참 선언...'CES2023'도 참가 안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톱3'...세계 모빌리티 산업 주도
김필수 교수 "세계적 기업된 현대차, 참가 이유 없을 것"
현대차그룹의 브랜드파워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세계 4대 모터쇼 불참을 선언한 것은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현대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4대 모터쇼 참가 비중을 줄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전시회 참가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보다 판매량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장악력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가 이 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건 20년 내 처음이다. ‘IAA 모빌리티’는 격년에 한번 열리는 유럽 최대 자동차 전시회로 2021년 세계적 트렌드 변화에 맞춰 ‘IAA 모터쇼’에서 이름을 바꿨다. 두 회사는 이전까지 이 전시회에서 신차나 신사업 비전을 발표하며 유럽 소비자에 어필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0월 4년 만에 열린 파리 모터쇼에도 불참했으며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3 디트로이드 오토쇼’ 불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는 내년 2월 열릴 예정으로 이 행사에 대해선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전까지 현대차·기아의 행보를 볼 때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두 회사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2023’에도 불참한 바 있다. 

글로벌 판매량 '빅3' 입성...“전시회 참가 필요 없어 보여“

현대차·기아가 오랫동안 참가했던 전시회 불참을 선언한 건 전시회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에 매달릴 필요성이 줄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브랜드 파워나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시행한 ‘2023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VDS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소비자를 대상으로 184개 항목의 내구도 품질을 조사한다. 100대당 불만 건수를 발표하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16개사 중 160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그룹은 163점, 제너럴모터스(GM)는 165점을 기록하며 현대차그룹에 밀렸다. 기아의 경우 일반 브랜드 1위인 152점을 기록했고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 144점을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자동차들도 글로벌 권위를 지닌 자동차 상을 휩쓸며 위세를 떨치고 있다. 미국에서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에 기아 EV6가 SUV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독일 매체 아우토빌트는 ‘최고의 수입차’로 제네시스 GV70과 G80을 꼽았다. 영국 BBC 톱기어는 최고의 패밀리카에 현대차 투싼을 뽑았고, 떠오르는 시장인 인도에서는 현지 모델인 기아 카렌스가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미국 모터트렌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2023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고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기아의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판매량에서 글로벌 '톱3'에 이름을 올리며 높아진 브랜드 파워를 실감나게 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684만5000여대를 팔아 글로벌 판매순위 3위에 올라섰다. 1위인 토요타그룹은 1048만여대를 판매했고 2위 폭스바겐은 848만여대를 팔았다. 주목할 점은 반도체 수급난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량 감소를 겪는 와중에 유일하게 현대차그룹만이 2.7%의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판매 순위는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2000년 10위로 시작해 2010년 포드를 제치고 ‘톱5’에 진입했고 2022년 3위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의 상승세는 올해 더 가파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365만7382대를 팔았다. 전년 상반기 대비 판매량이 10.8% 증가한 수치로 올해 하반기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모터쇼의 위상은 변화되는 추세로 현대차그룹은 모터쇼의 성격이나 방향에 따라 참여를 결정하고 있다”며 “모터쇼 외에도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시회 자체가 브랜드 이름을 알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 된 현대차그룹은 굳이 참가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