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3일 아모레G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대비 30% 하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1조원,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0% 하회할 전망”이라며 “하회의 주요인은 핵심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손익 부진 및 미국 비용 확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반면에 에뛰드/이니스프리/에스쁘아 등 아모레 제외 뷰티 자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3% 성장 예상하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아모레 제외 뷰티 계열사의 이익 비중은 2022년 20%에서 2분기 기준 30%까지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9276억원,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국내와 해외 매출 성장률은 각각 16% 감소, 25% 성장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는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 전망하며, 채널의 송객 수수료율 인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면세 외 매출은 9% 감소 예상하며, 백화점/방판/이커머스/아리따움 성장률은 각각 +5%, -5%, -10%, -20% 추산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 법인별 성장률은 중국/아세안/북미/EMEA 각각 +25%, +10%, +75%, +20%으로 전법인 낮은 기저에 따른 회복 추세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중국 구재고 페이백 및 설화수 중심 마케팅 확대/미국 일회성 행사 비용 집행 및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중국과 미국 손익 약세로 해외 합산 이익은 손익분기점 이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이니스프리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721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77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로드샵은 하이 싱글 감소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매장수가 10% 이상 감소되나, 트래픽 증가로 매장당 매출은 회복 추세”라며 “이커머스는 역직구는 하락하나 국내 이커머스가 소폭 성장함에 따라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면세는 10%대 역성장을 추정한다”며 “수출은 아모레퍼시픽 해외법인의 이니스프리 매출 회복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전망한다”고 점쳤다.
그는 “2분기 에뛰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301억원, 영업이익은 412% 증가한 46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이커머스/MBS 채널(합산 비중 70% 이상)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함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에스쁘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150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9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에뛰드와 유사하게 이커머스/MBS 채널(비중 70% 초반) 중심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수출은 비중국 중심으로 확대되며 10% 수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아모레G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3% 줄어든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3300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중국 관련 기대를 상당히 낮췄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수 회복, 비중국 수출 증가 등으로 아모레P 제외 자회사(이니스프리/에뛰드/에스쁘아)의 이익 회복이 돋보이나, 여전히 아모레P 이익 기여도가 70%에 육박함에 따라 대중국 부진의 영향권”이라며 “다만, 해당 기대감을 상당히 낮췄으며, 중국 소비가 더디나 나아지고 있어, 하반기는 더 이상 나빠지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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